이재호 "LNG 열병합발전소 주민동의 없는 일방적 추진 반대"

"에너지 자립 취지 공감하나, 주민 안전 최우선"

이재호 인천 연수구청장.ⓒ 뉴스1 박소영 기자

(인천=뉴스1) 박소영 기자 = 이재호 인천 연수구청장이 '액화천연가스(LNG) 열병합발전소 건설사업'과 관련해 "주민 수용성이 확보되지 않은 일방적인 사업 추진에 반대한다"고 25일 밝혔다.

이 구청장은 입장문을 통해 "연수구는 바이오클러스터 등 기업 유치와 세대수 증가에 따른 에너지 자립과 안정적인 열 공급이라는 사업의 정책적 취지에는 공감한다"면서도 "환경과 안전성 우려를 불식시키지 못한 현재의 사업 추진 방식은 결코 동의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산업통상자원부 전기위원회가 지난 2024년 10월 '주민 수용성 확보를 위한 상생협의체 구성'을 조건으로 인허가를 의결했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환경영향평가 절차 과정에서 홍보 부족으로 인한 '졸속 추진' 논란이 불거졌다"며 "구는 행정 절차상 주민들의 의견 제출 기회를 실질적으로 보장하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구는 지난 1월 26일 기후에너지환경부로부터 환경영향평가 준비서 심의 결과를 통보받은 후, 법정 의무 공개 기간인 14일보다 긴 총 17일간 구 홈페이지에 관련 내용을 공고했다"며 "이는 공고 기간 중 설 연휴가 포함돼 주민들의 의견 수렴 기회가 축소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결정이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구는 사업자가 작성할 환경영향평가서 공람과 주민설명회 개최 과정에서도 주민들이 충분히 인지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관리·감독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인천종합에너지는 기업과 인구 유입 증가에 따른 열에너지 부족 사태를 우려하며 신규 열병합발전소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인천신항 LNG 부두 인근 송도동 346번지 일원에 297Gcal/h, 전기 498㎿ 용량 규모의 새 열병합발전소를 2029년까지 건설한다는 방침이다.

인천종합에너지 자체조사 결과 2029년 송도 지역에 열에너지가 시간당 967Gcal가 필요할 것으로 추산됐는데, 현재 공급 가능량은 시간당 854Gcal로 낮기 때문이다.

그러나 송도의 일부 주민단체는 열병합발전소가 질소산화물 등 유독가스를 내뿜고, 안전에 문제가 있다며 사업을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imsoyo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