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학대' 악몽의 색동원 못 떠나는 피해 여성 2명…"갈 곳이 없다"
고령에 24시간 돌봄 필요한 상황…타 시설서 수용 거부
- 이시명 기자
(인천=뉴스1) 이시명 기자 = 입소자 성적 학대 의혹이 불거진 중증발달장애인 거주시설 '색동원' 산하 시설에 여성 장애인 2명이 여전히 머물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4일 강화군 등에 따르면 색동원 산하 자립체험홈에는 60대 여성 중증장애인 A 씨 등 2명이 현재까지 생활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10일 경기 김포의 한 장애인복지시설로 전원될 예정이었다.
다만 해당 시설이 'A 씨가 고령인 데다, 이들 모두 24시간 돌봄이 필요한 상황'이라는 이유로 수용을 거부한 것으로 파악됐다.
색동원 공동대책위원회 장종인 위원장은 "두 사람을 단순히 다른 시설로 옮기는 것보다 지역사회에서 자립해 살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색동원 시설장 B 씨는 성폭력처벌법 및 장애인복지법 위반 혐의로 지난 19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끝 구속됐다.
강화군이 지난해 작성한 색동원 심층조사보고서에는 여성 입소자 17명과 퇴소자 2명 등 총 19명이 시설장 B 씨로부터 성적 학대를 당했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강화군은 인천시와 함께 색동원 시설 폐쇄 등 행정 처분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 색동원 본원에는 여성 입소자를 제외한 남성 입소자 16명이 남아 있다.
군이 남성 입소자를 대상으로 추가로 진행한 2차 심층조사에서도 일부가 학대받은 정황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군은 시설 폐쇄에 대비해 남성 중증장애인 16명을 수용할 대체 시설도 확보 중이다.
군 관계자는 "우선 여성 입소자 2명을 피해자 전용 쉼터로 옮긴 뒤 수용 가능한 전원 시설을 찾을 계획"이라며 "남성 입소자를 위해서도 인천시와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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