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AI 교통시스템 도입하자 체증 줄었다…주행속도 28㎞→36㎞

ITS기반 스마트빌리지 조성사업…원도심 교통환경 개선 성과
평균속도 29% 오르고 지체시간 47% 감소

좌회전 감응신호 개념도 (인천시 제공.재판매 및 DB금지)

(인천=뉴스1) 유준상 기자 = 인천시는 원도심의 열악한 교통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추진한 지능형 교통체계(ITS)기반 스마트빌리지 조성사업이 성과를 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교통 환경이 열악한 강화군, 옹진군(영흥도), 중구 및 동구 일원을 대상으로 추진됐다. 인공지능(AI)기반 스마트 교차로 25개소, 좌회전 감응신호 4개교차로, 실시간 신호정보 제공 81개 교차로를 구축해 올해 1월부터 정식 운영에 들어갔다.

상시 교통정체 구간이었던 강화 갑곶초소부터 강화경기장사거리까지 약 6km 구간에 AI 기반 스마트교차로 12개소를 구축하고, 수집된 교통 데이터를 바탕으로 인천경찰청과 한국도로교통공단과 협업해 교통 신호주기를 최적화했다.

그 결과 양방향 평일 기준 평균 주행 속도가 시속 28.3㎞에서 36.6㎞로 29.3% 향상됐다. 양방향 평균 지체 시간도 47.6% 감소해 4분 30초에서 2분 21초로 단축됐다.

차량이 감지될 경우에만 좌회전 신호를 부여하는 '좌회전 감응신호'를 강화 1개 교차로와 영흥도 3개 교차로에 적용한 결과 해당 교차로의 평균 지체 시간이 15.1초에서 9.3초로 38.4% 감소했다. 불필요한 좌회전 신호 부여 횟수도 47.3% 줄었다.

이와 함께 강화 64개 교차로, 중구 14개 교차로, 동구 3개 교차로 등 총 81개 교차로를 대상으로 실시간 전방 신호등 잔여 시간 정보를 제공한다. 해당 정보는 카카오내비, 네이버 지도(내비게이션), 티맵, 현대·기아 차량 내비게이션 등을 통해 교차로 진입 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시는 일정 기간 시범 운영 후 효과를 분석하고 광고 노출에 따른 시민 불편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향후 확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장철배 시 교통국장은 "첨단 인공지능 기술을 원도심 교통 현장에 적용해 지속적으로 교통 문제를 개선해 나가겠다"며 "보편적 교통복지를 통해 인천이 경쟁력을 갖춘 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yoojoonsa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