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주가 준 100만원, 양말에 넣었다 분실" 할머니 하소연…경찰이 찾았다

정현조 경위(사진 왼쪽)가 A 씨의 사연을 듣는 모습(경기 김포경찰서 제공/뉴스1)

(김포=뉴스1) 이시명 기자 = 경기 김포에서 80대 할머니가 잃어버린 현금 100만원을 되찾아준 경찰관의 사연이 뒤늦게 알려졌다.

28일 경기 김포경찰서에 따르면 작년 12월 19일 오전 10시30분쯤 김포 사우지구대를 찾은 A 씨(82)는 "손주에게서 받아 모은 돈 100만원을 양말에 넣고 은행에 가던 중 잃어버렸다"며 도움을 요청했다.

A 씨는 "분실 사실을 인지한 지점을 기준으로 왕복 2㎞를 오가며 찾아봤지만, 돈을 발견하지 못했다"며 하소연했다.

신고를 접수한 사우지구대 소속 정현조 경위는 A 씨를 순찰차에 태우고 함께 이동 경로를 따라나섰다.

이 과정에서 정 경위는 A 씨의 집과 은행 사이 중간 지점 도로에서 현금이 들어 있던 낡은 금색 봉투를 발견했다.

A 씨는 감사의 뜻으로 사례금을 건네려 했지만, 정 경위는 이를 정중히 거절한 뒤 A 씨가 은행 업무를 마치고 안전하게 귀가할 수 있도록 도왔다.

정 경위는 "절박한 상황에 놓인 민원인의 마음에 공감했다"며 "작은 도움이었지만 어르신께 힘이 됐다면 큰 보람"이라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작은 신고 하나도 소홀히 하지 않는 세심한 치안 활동으로 주민에게 신뢰받는 경찰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발견한 금색 봉투(경기 김포경찰서 제공/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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