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교흥 의원, 인천시장 출마 공식 선언…박찬대와 2파전

22일 국회·인천서 잇달아 기자회견
박찬대, 출판기념회 열며 출마 굳힌 듯

김교흥 의원(왼쪽)과 박찬대 의원 / 뉴스1 ⓒ News1

(인천=뉴스1) 유준상 기자 = 김교흥 더불어민주당 의원(66·인천 서구갑)이 오는 6월 3일 치러지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인천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화했다.

김교흥 의원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과 오후 인천 옛시민회관쉼터에서 잇달아 인천시장 출마 기자회견을 열었다.

김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위대한 인천을 한국의 메가시티 세계의 파워시티로 만들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인천 시민으로서 자긍심이 용암처럼 벅차오를 역사를 김교흥과 함께 써달라"고 말했다.

유정복 현 인천시장에 대해선 "인천을 위해 일하라고 뽑아줬더니 자신의 입신양명을 위해 인천시 공무원까지 동원해 대통령 선거에 출마했다"며 "유정복 시장은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피고인이 됐고 공무원들도 재판에 넘겨졌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시민들이 자긍심을 가지고 살 수 있도록 인천을 한국의 메가시티, 세계의 파워시티로 만들어 가겠다"고 약속했다.

김교흥 의원은 서울 용문고를 졸업하고 인천대 정치외교학과에 진학했으며, 인천대 총학생회장을 지냈다. 인천시 정무부시장을 거쳐 인천 서구에서 3선을 한 중진이다.

앞서 지난 10일 인천 선학체육관에서 열린 '김교흥의 길' 출판기념회에는 정세균 전 국무총리, 김진표 전 국회의장을 비롯해 박정·박선원·이훈기·모경종 의원 등 7000명이 참석해 세를 과시하기도 했다.

박찬대 민주당 의원(59·인천 연수갑)도 인천시장 선거 출마로 마음을 굳힌 것으로 전해졌다.

박 의원은 1967년 인천 출생으로 동인천고, 인하대 경영학과를 졸업했으며, 인천 연수갑에서 내리 3선을 했다.

그동안 박 의원의 출마 여부는 청와대 참모진 개편과 맞물려 계속 모호한 상태였다. 강훈식 비서실장, 김용범 정책실장의 출마설이 가시화되면서 원내대표 출신의 박 의원이 후임 중 한 명으로 거론됐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박 의원이 오는 2월 10일 국회와 인천에서 각각 자신의 출판기념회 개최를 예고하면서 인천시장 출마 행보를 본격화한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해 인천시장 출마를 시사한 민주당 정일영 의원(재선·인천 연수을)과 유동수 의원(3선·인천 계양갑)은 아직 뚜렷한 움직임이 없고, 박남춘 전 인천시장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 도전하는 쪽으로 기운 것으로 전해지면서 당내 경선은 김 의원과 박 의원 2파전 양상으로 흘러갈 가능성이 커졌다.

yoojoonsa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