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와주세요"…신고자 위치 신속·정확히 찾는 '112 정밀탐색기'

인천경찰청, 관내 전 경찰서에 보급해 활용

112 정밀탐색기 (인천경찰청 제공.재판매 및 DB금지)

(인천=뉴스1) 유준상 기자 = 인천경찰청 관내 전 경찰서에 보급한 '112 정밀탐색기'가 운영 한 달 만에 실종자·위기 상황 대상자를 신속히 발견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11일 인천경찰이 밝혔다.

인천경찰에 따르면 112 정밀탐색기는 이동형 와이파이(Wi-Fi) 송신기를 활용해 신고자 휴대전화 신호를 분석함으로써 약 3m 이내 범위까지 위치를 정밀하게 추적할 수 있는 장비다.

기존 기지국 기반 위치조회로는 범위가 넓어 수색에 어려움이 있었던 데 비해 이 장비를 이용하면 건물·층·동선 단위로 탐색 범위를 빠르게 좁힐 수 있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인천경찰은 작년 관내 전 경찰서에 정밀탐색기를 보급하고 사용자 교육을 완료한 뒤 운영에 들어갔다. 현재는 각 지역 관서에 총 188대가 배부돼 활용되고 있다.

이와 관련 최근 인천 미추홀구에선 "아들과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신고가 접수 후 정밀탐색기를 통해 특정 모텔에서 강한 휴대전화 신호를 포착, 집중 수색 끝에 객실 내에서 대상자를 발견해 신병을 확보했다.

또 서구에서는 심야 시간대 음악 소리가 들리며 "죽고 싶다"는 신고가 접수된 뒤 현장 경찰관들이 정밀탐색기를 활용해 건물 내 이동하며 신호 변화를 추적했고, 위치 레벨 변화가 확인된 유흥업소 내부 수색을 통해 주취 상태의 해당 신고자를 발견했다.

한창훈 인천경찰청장은 "112 정밀탐색기는 신고자 위치를 보다 정확히 파악할 수 있게 해 주는 장비로 현장 판단과 대응 속도를 크게 높여 주고 있다"며 "앞으로도 첨단 장비와 기술을 적극 도입해 위기 상황에서 시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한 치의 공백도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yoojoonsa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