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가는 3번째 다리 '제3연륙교' 개통식…1월 5일 통행 시작

공항경제권 발전·투자유치 활성화·인천 경쟁력 향상 '기대'
184m 전망대 기네스북 등재…지역 갈등에 이름 부재 '오점'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이 4일 제3연륙교에서 열린 개통 기념식에서 내빈들과 개통기념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인천시 제공.재판매 및 DB금지)

(인천=뉴스1) 유준상 기자 =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영종도와 육지를 연결하는 세 번째 다리인 제3연륙교 개통 기념식이 4일 오후 개최됐다. 인천시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시공사 포스코이앤씨와 한화건설 등 150여 명의 관계자들은 다리 일원에 모여 2021년 12월 첫삽을 뜬 이래 4년 만에 완공된 제3연륙교의 공식 개통(1월 5일)을 축하하며 오색 연막을 쏘아 올렸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감개무량하다. 제3연륙교 개통은 인천의 새로운 도약을 상징하는 이정표로, 시민의 염원과 협력으로 이뤄낸 성과다"며 "이 다리를 통해 인천이 세계로 뻗어나가는 도시로 성장하고, 시민의 일상이 더욱 편리해지기를 기대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주탑 하부의 친수공간에는 교량 하부 전체를 빛과 영상으로 연출하는 미디어 파사드가 펼쳐졌다. 이곳에는 교량 하부에 빛을 투사하는 길이 70m, 폭 30m의 미디어 아트존이 조성돼, 시민들에게 바닷물 위에서 영화를 감상하는 듯한 체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제3연륙교 하부 친수공간에 빛과 영상으로 연출하는 미디어 파사드가 펼쳐지고 있다. (인천시 제공.재판매 및 DB금지)

행사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교량 점등식과 불꽃쇼에서는 제3연륙교 전 구간에 조명이 켜졌다. 청라와 영종에 마련된 시민 관람 공간에서는 많은 시민들이 인천의 밤바다를 밝히는 조명과 밤하늘에 수놓는 화려한 불꽃을 감상하며 교량의 공식 개통을 함께 축하했다.

이날 전망대 세계기록 인증마크 제막식도 함께 진행됐다. 제3연륙교 전망대(해발 184.2m)는 지난해 말 미국 세계기록위원회(WRC)와 영국 기네스월드레코드(GWR) 기네스북에 '세계 최고 높이 해상 교량 전망대'로 연달아 공식 등재된 바 있다. 기존 최고 기록인 미국 페놉스콧 내로스 교량 전망대보다 56m 더 높다.

인천시는 1월 5일 오후 2시부터 제3연륙교 전 구간의 도로 사용을 개시할 예정이다. 제3연륙교는 길이 4.68㎞, 폭 30m의 왕복 6차로로 건설돼 원활한 교통 흐름을 보장한다. 시는 개통 초기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스마트톨링 시스템에 대한 시험운영을 실시한 뒤 1월 15일부터 통행료를 징수한다.

통행료는 소형차 2000원, 중형차 3400원, 대형차 4400원이다. 개통과 동시에 영종, 청라, 옹진군 북도면 주민들은 사전 등록된 차량에 한해 무료로 도로를 이용할 수 있으며, 올해 상반기 인천시민 전체로 무료화 대상이 확대될 예정이다.

제3연륙교 주탑 전망대는 해발 184.2m로 기네스북으로부터 세계 최고 높이 인증을 받았다. 저 멀리 영종대교도 보인다. 사진은 드론 촬영한 제3연륙교 전경. (인천시 중문소식지 인천지창 제공.재판매 및 DB금지)

'세계 최고 높이 주탑 전망대(해발 184.2m)'와 스릴 넘치는 체험형 관광시설 '하늘을 걷는 엣지워크', 하늘을 보는 '스카이 파노라마존'은 마무리 시공 후 오는 3월경 시민에게 개방된다.

다만, 제3연륙교가 풀어나가야 할 과제도 있다. 다리 이름을 둘러싸고 청라국제도시가 위치한 인천 서구와 인천공항이 있는 중구 간 이견이 지속되며 결국 개통 전까지 정식 명칭을 갖지 못했기 때문이다. 중구는 지난달 22일 '명칭 재심의 청구 의견서'를 국토교통부 국토지리정보원에 제출했으며 국가지명위원회 심의를 앞두고 있다.

중구는 제3연륙교 명칭을 '인천국제공항대교'로 정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서구는 인천시 지명위원회가 결정한 '청라하늘대교'로 고수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yoojoonsa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