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장면·신포국제시장·연안부두…인천시, '인천지역유산' 17건 선정
- 유준상 기자

(인천=뉴스1) 유준상 기자 = 인천시는 지역 자산을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하고 미래 세대와 공유하기 위해 '인천지역유산'을 최초로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인천지역유산은 개항의 역사와 생활사, 산업·도시 변화의 흐름을 보여주는 기록과 공동체의 기억이 축적된 공간이 포함됐다.
△경동 169번지 유영목 잡화점 △하와이 이민 △배다리 헌책방 골목 △각국 조계지 계단 △인천 차이나타운 골목 △신포국제시장 △한국 철도의 상징, 인천역 △심도기행 △연안부두 △짜장면 △중앙동4가 8-8 얼음창고 △외포리 젓갈시장과 새우젓 문화 △인천아트플랫폼 △부평시장 일대 △구 코스모 화학단지 △송학동3가 2번지 일대 주택 △능인사 총 17건이다.
인천지역유산은 국가유산이나 시 지정·등록 문화유산에는 해당되지 않지만 근현대에 형성된 공간·기록·사건 등 인천의 역사적·사회문화적 가치와 시민 공감도를 지닌 유산을 발굴·보존하기 위한 제도다.
이번 첫 선정은 시민 공모를 통해 후보를 발굴하고, 전문기관의 조사·연구와 인천지역유산위원회의 현지조사 및 심의를 거쳐 역사성, 사회문화성, 상징성, 보존현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뤄졌다.
인천시는 인천지역유산으로 선정된 대상에 대해 소유자 및 관리단체의 동의를 거쳐 인증 표식을 제작·설치할 계획이다. 향후 시민 참여를 확대하고 지속적인 발굴을 통해 인천지역유산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윤도영 시 문화체육국장은 "인천지역유산은 시민의 기억과 일상이 곧 문화유산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제도다"며 "이번 첫 선정을 계기로 지역 정체성을 더욱 공고히 하고,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문화유산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yoojoons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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