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통 보름 남기고 제3연륙교 명칭 재심의 청구서 국가지명위원회 접수
"12월 26일 이후 심의 진행"
- 유준상 기자
(인천=뉴스1) 유준상 기자 = 인천 영종도와 육지를 연결하는 해상교량 '제3연륙교(가칭)'가 개통을 불과 15일 앞둔 시점까지 이름을 정하지 못하면서 명칭 재심의를 요구하는 청구서가 국가지명위원회로 이첩됐다.
인천시 중구는 22일 오후 2시 '제3연륙교 명칭 재심의 청구 의견서'를 경기 수원시 영통구에 있는 국토교통부 국토지리정보원 본관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김정헌 인천 중구청장, 박미옥 중구 행정관리국장 등 실무자를 비롯해 배준영 국회의원(국민의힘, 인천 중구·강화군·옹진군)실 서현석 보좌관, 강후공·손은비 구의원(인천 중구), 중구 시민연대가 동행했다.
국토지리정보원 관계자는 "재심의 청구 가능 기간인 오는 26일까지는 중구에서 다른 의견을 내거나 또 다른 주체가 청구할 수도 있어 대기할 예정이다"며 "이후 국가지명위원회를 열어 재심의를 진행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가지명위원회는 정례적이지 않으며 사안을 접수하면 임의로 날짜를 잡아 열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인천시 지명위원회는 지난달 26일 제3연륙교 명칭을 '청라하늘대교'로 의결했으나 중구는 절차적 정당성과 공정성에 문제가 있다고 이의를 제기했다. 이어 최근 구 지명위원회를 통해 인천의 상징성과 대표성을 담은 '인천국제공항대교'를 후보 명칭으로 선정했다.
국가지명위원회는 제3연륙교 개통 시기를 고려해 명칭 재심의를 최대한 서둘러 확정 짓겠다는 입장이지만, 심의가 통상 수개월 걸린다는 점에서 개통(내년 1월 5일)에 맞춘 명칭 확정은 사실상 어렵게 됐다.
한편, 영종대교·인천대교에 이어 영종도와 육지를 연결하는 세 번째 해상교량인 제3연륙교는 총사업비 7709억 원을 투입해 길이 4.68㎞, 폭 30m(왕복 6차로) 규모로 건립 중이다.
yoojoonsang@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