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소사역 정차 서명 12만명 돌파…부천시, 국토부에 전달
- 이시명 기자

(부천=뉴스1) 이시명 기자 = 경기 부천 소사역에 KTX 열차 정차를 요구하는 경기 부천시민들의 서명운동이 목표치를 넘어섰다.
경기 부천시는 이달 19일까지 진행한 서해선 KTX-이음 열차 소사역 정차 촉구 서명운동에 12만5842명이 참여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서명 참여 인원은 지난 10월 13일 서명운동을 시작할 당시 목표로 했던 10만 명을 웃도는 수치다.
시는 이달 중 국토교통부에 서명부를 전달해 KTX-이음 열차의 소사역 정차 필요성을 전달할 방침이다.
지난해 기준 소사역 일평균 이용객 수는 3만8173명으로, 서해선 정차역 가운데서도 가장 높은 승·하차 수송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현재 인천과 부천 등 수도권 서남부 지역 주민들이 대중교통을 이용해 충청권으로 이동할 경우 서울을 경유해야 해 약 3시간이 소요되는 불편을 겪고 있다.
시는 KTX-이음 열차가 소사역에 정차할 경우 충청권 이동시간이 약 1시간 20분으로 단축돼 이동 시간이 절반 이상 줄어들 것으로 전망한다.
앞서 조용익 부천시장은 "소사역은 일평균 수송 실적과 수요 예측 결과가 타지역에 비해 높음에도 KTX-이음 정차역에서 제외돼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부천시는 현재 진행 중인 사전타당성 용역이 완료되는 대로 관련 자료를 국토교통부에 제출해 정차 추진을 위한 협의에 나설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올해 안으로 서명부를 국토부에 전달할 예정"이라며 "국토부의 보완 사항을 반영한 사전타당성 자료를 토대로 본격적인 협의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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