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B 인천 '청학역' 신설 확정…"본선 개통 맞춰 2031년 준공"

국토부 타당성 검증 완료…경제성·재무성 확보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이 22일 연수구 인천대입구역에서 GTX-B 사업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인천시 제공.재판매 및 DB금지)

(인천=뉴스1) 유준상 기자 = 인천 송도와 경기도 마석을 연결하는 GTX-B 노선의 추가정거장 '청학역' 신설이 확정됐다.

인천시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 추가정거장 신설을 위한 타당성 검증(국가철도공단 시행) 결과를 국토교통부로부터 최종 통보받았다고 22일 밝혔다.

타당성 검증 결과 청학역 추가정거장 설치로 전 구간 일평균 이용 수요가 3010명 증가하고, 경제성(B/C 1.03)과 재무성(R/C 2.20)을 모두 확보될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시는 사업 추진을 공식 확정하고, 내년 말 민간사업시행자와 최종 위·수탁협약 체결을 목표로 행정절차 이행을 본격 착수할 계획이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이날 GTX-B 인천대입구역 공사 현장과 추가정거장 신설 대상인 청학사거리 일대를 방문한 자리에서 "신설역이 될 청학역 사업도 기존 개통 예정 시기인 2031년 마무리돼 차질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GTX-B 노선도 (인천시 제공.재판매 및 DB금지)

추가정거장 사업비는 약 2540억 원으로 추정되며, 관련 법령과 실시협약에 따른 원인자부담 원칙에 따라 인천시가 설계비와 공사비 전액을 부담할 계획이다. GTX-B 본선의 2031년 개통을 위해서는 올해 안에 추가정거장 설계 착수가 필수적이다.

이에 시는 발빠른 대응에 나섰다. 지난 9월부터 민간사업시행자와 협의를 거쳐 시공사업단이 추가정거장 설계를 우선 착수·선행하는 방안을 도출했다. 이로써 시의 자체 사업비 편성이 완료되기 전에 추가정거장 반영을 위한 주요 공정을 우선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추가정거장 확정은 연수구 일원 원도심 재도약의 핵심 동력으로 평가된다. 향후 제2경인선 민자사업을 통해 수인분당선과의 연계가 가능해질 경우 인천의 교통 지형을 획기적으로 바꿀 핵심 축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GTX-B 본선 민자구간은 지난 8월 4일 착공해 주요 정거장 수직구 및 환기구 공사를 위한 부지 정리 작업이 진행 중이며, 내년 초 수직구와 환기구 등의 본격적인 굴착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유 시장은 "GTX-B는 인천과 수도권을 20분대 생활권으로 연결하는 핵심 인프라다"며 "추가정거장 확정은 오랜 기간 지역 주민들의 숙원이 결실을 맺은 것으로, 송도·연수·남동권을 더욱 긴밀히 연결하고 인천의 균형발전과 도시 경쟁력 강화를 이끄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yoojoonsa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