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수출에 선물세트 출시…명품화 전략 밟는 김포쌀
- 유준상 기자
(김포=뉴스1) 유준상 기자 = 비옥한 토양을 강점으로 예로부터 임금님 수라상에 오르던 '김포금쌀'이 국내를 넘어 세계 시장을 향한 도약에 나섰다.
김포시는 지역 대표 농특산물 김포금쌀을 유럽과 카자흐스탄에 처음 수출한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신김포농협과 함께 2025년산 김포금쌀(참드림) 47톤을 유럽과 카자흐스탄에 이달 중 두 차례에 걸쳐 수출할 계획이다.
김포금쌀은 2015년 농협쌀 수출공동브랜드 'K-라이스'로 선정된 이후 신김포농협을 통해 대만에 처음 수출했다. 이후 2023년에는 미국으로 수출을 확대했다.
올해 초에는 쌀 부족을 겪고 있던 일본 시장 진출을 위한 협의도 진행하며 꾸준히 해외시장 개척에 힘써오고 있다.
이와 함께 임금님 진상용 쌀로 우수성을 입증해 온 김포 토종벼 자광미도 상품으로 출시됐다. 시는 지난 13일 '프리미엄 김포자광미 선물세트' 출시 판촉행사를 가졌다.
이 선물세트는 사라져가는 자광미 종자를 지난해 농업기술센터에서 복원, 확대 재배해 선물세트로 상품화한 것이다.
선물세트에는 자광미 현미와 백미, 김포시의 신품종쌀인 한가득 백미 등 3종류의 쌀을 담았다.
김포시와 김포금쌀연구연합회는 내년에 자광미를 1㏊ 이상 확대 재배하고, 자광미와 지역자원을 결합한 전통주와 누룽지 등 먹거리 개발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김포 농업이 세계적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김포만의 특성을 살려 브랜드화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자광미를 시작으로 밀다리 술, 밀다리 떡 등 추가상품 개발을 검토하고 지역축제로 확대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yoojoons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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