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 부평역서 쓰러진 남성, CPR로 살려낸 시민…간호사였다

배낭경 씨 "필요한 순간 도움 되는 간호사 되겠다"

배낭경 간호사(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제공/뉴스1)

(인천=뉴스1) 이시명 기자 = 퇴근길 인천 부평역 승강장에서 쓰러진 시민을 신속한 응급조치로 구한 간호사의 사연이 뒤늦게 알려졌다.

17일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오후 3시 30분쯤 인천지하철 1호선 부평역 승강장에서 60대 남성 A 씨가 갑자기 쓰러지면서 얼굴을 바닥에 부딪혔다.

인천성모병원 배낭경 간호사는 즉시 A 씨에게 다가가 심폐소생술(CPR)을 하며 필요한 응급조치를 이어갔다.

특히 배 간호사는 출혈이 발생한 A 씨의 눈 부위를 지혈하며 119구급대에 A 씨를 인계할 때까지 현장을 지켰다.

이 같은 선행은 당시 상황을 목격한 한 시민이 병원에 제보하면서 알려졌다.

배 간호사는 "누구라도 그 상황을 보면 바로 도왔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필요한 순간 도움이 되는 간호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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