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수년간 지지부진 '타임빌라스 송도'…정일영 "토지 환수 법안 검토"
공사비 인상 등 이유로 파트너사와 갈등
- 박소영 기자
(인천=뉴스1) 박소영 기자 = 십수년간 지지부진 한 '롯데 타임빌라스 송도' 건설에 대해 완공을 촉구하는 지적이 나왔다.
20일 더불어민주당 정일영 국회의원(연수을)에 따르면 타임빌라스 송도는 송도동 8-1번지 5만1165㎡(1만5477평) 땅에 쇼핑몰과 리조트 등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해당 사업은 2007년 건축허가를 받은 뒤 2013년 착공식을 진행했으나 사업이 추진되지 않다가 2022년 5월에야 실착수에 들어갔다.
그러나 지난 5월 기초보강공사를 담당하는 파트너사가 기초보강공사 공정률을 12%만 달성했음에도 당초 공사비 대비 100억 원 이상 증액을 요청하면서 또 공사가 중단됐다.
애초 2015년 완공으로 예정돼 있던 쇼핑몰이 2019년, 2022년, 2026년 네 차례나 완공이 미뤄진 상황에서 공사가 또다시 중단된 것이다.
이날 현장을 찾은 정 의원은 "2007년 건축허가 이후 공사가 미뤄지며 주민 신뢰가 깨진 상태"라며 "이번 공사 중단을 언제까지 해결하고 타임빌라스 송도를 언제 개장할 예정인지 계획이 있나"고 따졌다.
이어 "롯데쇼핑 대표이사 등 관련 임원을 직접 면담할 것이며 타임빌라스 송도가 제대로 추진되지 않을 시 신동빈 회장을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소환하겠다"며 "경제자유구역과 같은 공공 부지를 계약해 사업을 진행하는 경우 계약 이후 일정 기간 정상 개발이 추진되지 않을 시 토지를 환수하는 법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imsoyo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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