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수산정수장 25~27일 일시 중단…수돗물은 정상 공급
고도정수처리시설 건설 목적…남동·공촌·부평 수돗물 대체 공급
- 유준상 기자
(인천=뉴스1) 유준상 기자 =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수산정수장 고도정수처리시설 건설공사 시행을 위해 오는 25일 오전 10시부터 27일 오후 2시까지 52시간 동안 수산정수장 가동을 일시 중지한다고 14일 밝혔다.
시는 수계전환(인접 정수장에서 물 흐름을 바꿔 대체 공급)을 통해 단수 없이 수돗물을 시민들에게 정상 공급할 계획이다.
수산정수장은 영종을 제외한 중구 지역과 동구, 미추홀구, 남동구 일부 지역, 연수구 전 지역에 수돗물을 공급하고 있다. 이번 가동 중지는 고도정수처리시설 건설에 따른 주요 상수관로 연결 작업을 안전하게 수행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다.
상수도사업본부는 작업 기간 중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배수지 수위를 최대한 확보하고, 단계별 수계전환을 통해 남동·공촌·부평정수장에서 수돗물을 대체 공급해 단수 없이 수돗물을 공급할 예정이다.
수계전환은 각 정수장의 공급능력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진행될 계획이다. 공사 기간 본부와 각 수도사업소에 급수상황실을 운영해 수질과 수량을 실시간 점검하며, 유속 변화로 인한 탁수(흐린 물)를 최소화하기 위해 사전 소화전 방류, 수질 모니터링 등 선제 조치도 병행된다.
단, 일부 고지대에서 수압 저하 또는 수량 감소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상수도사업본부는 고지대 주민이 생활 불편을 겪지 않도록 관련 정보를 사전 안내하고, 필요시 관할 수도사업소 및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병입 인천하늘수를 제공할 예정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수돗물 흐름이 일시적으로 변경되면서 물이 흐려질 수 있어 사용 전 일정량을 흘려보내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흐린 물 현상이 지속될 경우 미추홀콜센터 또는 관할 수도사업소를 통해 신고하면 조치가 이뤄질 예정이다"고 말했다.
yoojoons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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