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부천 시장 트럭 돌진, 페달 오조작 가능성 커"

"CCTV 확인 결과 브레이크등 안 들어와"

13일 오전 10시 55분쯤 경기 부천 오정구 원종동 제일시장에서 A 씨가 몰던 1톤 트럭이 돌진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기 부천소방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5.11.13/뉴스1

(부천=뉴스1) 유준상 기자 = 13일 경기 부천 제일시장에서 트럭 돌진 사고를 일으켜 20명의 사상자를 낸 60대 운전자에 대해 경찰이 페달을 오조작한 것으로 추정했다.

부천 오정경찰서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상 혐의로 긴급 체포한 60대 A 씨가 페달 오조작으로 사고를 낸 것으로 추정된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은 "현재까지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인한 결과, 브레이크 제동등은 들어오지 않았다"며 "A 씨 소변을 채취해 확인한 결과, 음주 수치는 확인되지 않아 페달 오조작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또 현장 CCTV 영상에서 시장 내에 정차했던 차량이 급가속하며 출발하는 장면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뉴스1이 입수한 시장 내 CCTV 영상에도 A 씨가 몰던 차량이 후진 뒤 갑자기 돌진하는 장면이 담겼다.

그러나 트럭 운전자 A 씨는 경찰에 "브레이크를 밟았는데 작동하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이날 오전 10시 55분께 부천시 오정구 원종동 제일시장에서 트럭 돌진 사고를 내 70대 여성 2명을 숨지게 하고 18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기 부천소방서 관계자는 "A 씨 차량이 약 20m를 후진하고 나서 150m가량을 그대로 돌진했다"며 "차량이 건물을 들이받지 않고 그대로 시장 통로를 지나가면서 행인과 상인을 들이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은 사고 현장 처리가 마무리되는대로 사고기록장치(EDR) 분석 등을 통해 사고 원인 을 규명할 계획이다.

yoojoonsa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