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단 설치 논란 '강화아가씨' 노래비…이달까지 이전하기로

인천 강화군 풍물시장에 설치된 노래비/뉴스1
인천 강화군 풍물시장에 설치된 노래비/뉴스1

(인천=뉴스1) 이시명 기자 = 무단 설치 논란이 있었던 인천 강화군 풍물시장 '강화아가씨' 노래비가 조만간 이전된다.

인천 강화 출신 노래비건립추진위원회는 지난해 6월 풍물시장 입구에 설치한 노래비를 장내로 이동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노래비는 가수 한은숙이 부른 '강화아가씨'의 가사를 새긴 조형물이다.

위원회 측은 관광객들에게 지역을 알리겠다는 취지로 노래비를 세운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최근 강화군이 진행한 풍물시장 현장 점검 과정에서 노래비가 정식 허가 절차 없이 군 소유 부지에 설치된 사실이 드러났다.

군은 위원회 측에 이달 7일까지 원상복구를 명령했으나 현재까지 노래비는 같은 위치에 세워져 있는 상태다.

이에 군은 변상금 부과와 함께 위원회 측과 협의를 통해 노래비를 풍물시장 상인회 부지로 이전하기로 결정했다.

군 관계자는 "설치 기간과 부지 공시지가 등을 기준으로 산정한 변상금은 약 10만원 수준이다"며 "위원회 측이 시장 내 공연장 쪽으로 노래비를 이전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위원회 관계자는 "시장 상인회 측과 노래비를 옮기기로 합의한 상태로, 이달 중 이전 공사를 완료할 수 있도록 시공업체와 일정을 조율 중이다"고 말했다.

s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