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원택배로 매출 10% 뛰었어요"…유정복표 '천원택배' 현장의 평가는

2단계 확대사업 10일 시행…유 시장, 소상공 현장 방문
"물류비 절감으로 매출 증가 체감할 수 있도록 지원" 화답

유정복 인천시장이 10일 예술회관역 천원택배 집화센터에서 소상공인 천원택배 배송량 100만 돌파 및 2단계 사업 확대시행을 맞아 소상공인,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인천시 제공.재판매 및 DB금지)

(인천=뉴스1) 유준상 기자 = "천원택배를 이용했더니 매출이 10% 이상 뛰었다. 물류에 써야 할 시간과 비용을 던 게 신의 한수였다. 2단계 사업 시행으로 더 많은 소상공인들이 혜택을 누리길 바란다."

인천시가 천원택배의 2단계 확대사업을 시행한 10일, 한 소상공인은 유정복 시장과 가진 간담회에서 이 같이 평가했다. 이날 간담회는 유 시장이 현장의 직접 목소리를 청취하고 정책을 가다듬기 위해 마련한 자리로, 예술회관역 지하도상가의 한 화장품 제조·유통업체에서 진행됐다.

천원택배는 인천시가 지하철 역사를 물류 거점으로 활용해 소상공인에게 건당 1000원의 저렴한 요금으로 택배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지난해 10월 28일 전국 최로로 시행된 이후 무려 7400여 개 소상공인이 이용한 것으로 집계돼, 현장에서부터 꾸준한 체감 효과가 전해지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 참여한 소상공인 대표 5명과 현장 근로자들은 천원택배의 가장 큰 장점으로 온라인 판매 확대에 따른 물류비 부담을 완화할 수 있었던 점을 꼽았다. 물류가 분절된 형태가 아니라 실생활에 스며든 모델로 편리성을 제고할 수 있었다는 이야기다.

천원택배에 대한 소상공인들의 긍정적인 평가에 대해 감사를 전한 유 시장은 "천원택배가 현장에서 체감되는 실질적 도움이 되도록 앞으로도 현장 행정에 힘쓰겠다. 특히 소상공인들이 물류비 절감을 통해 실질적인 매출 증가를 체감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화답했다.

이어 유 시장은 "천원택배를 소상공인의 경영안정과 지역 일자리 창출을 동시에 이끄는 인천형 공공생활물류 모델로 만들겠다"며 "물류비 절감을 통한 매출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이 10일 예술회관역 천원택배 집화센터에서 소상공인 천원택배 배송량 100만 돌파 및 2단계 사업 확대시행을 맞아 시설을 점검하고 있다. (인천시 제공.재판매 및 DB금지)

소상공인들과 간담회를 갖기 전 유 시장은 인천지하철 1호선 예술회관역에 설치된 천원택배 2단계 집화센터를 방문해 현장을 살폈다. 이 자리에서 집화·분류·배송 전 과정을 직접 확인하고 근무 환경은 어떤지, 안전관리를 체계적으로 이뤄지는지 점검했다.

한편, 인천시는 천원택배의 2단계 확대사업을 오늘(10일)부터 시행한다. 이번 2단계 사업 확대를 통해 인천지하철 1·2호선 내 집화센터를 기존 30개 역에서 전체 역사인 60개소로 확충하고, 159명의 운영인력을 배치했다. 특히, 이 중 120여 명은 여성과 노년층을 신규 채용해 지역사회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yoojoonsa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