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사적 김포 문수산성 복원·활용 논의

김포시, 2025 문수산성 학술대회 개최

김포 문수산성 발굴조사 현장 (경기 김포시 제공.재판매 및 DB금지)

(김포=뉴스1) 유준상 기자 = 경기 김포시는 최근 모담도서관에서 '김포 문수산성의 역사적 가치와 활용방안'을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는 김포시가 주최, 국토문화유산연구원이 주관했다. 1995년 문수산성 첫 발굴 조사가 진행된 이후 지난 30년간의 성과를 공유하고 시민과 함께 복원과 활용 방향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학술대회 1부에서는 문수산성 역사성 보존과 가치 활용을 주제로 진행됐다. 심광주 한국성곽연구소 소장이 '문수산성의 역사적 위상과 문화유산적 가치 확장 방안'을 주제로 강연했다.

2부에서는 좌담회가 열렸다. 신희권 서울시립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았고, 정계옥 전 국가유산청 전문위원, 최태선 중앙승가대 교수, 김규원 한울문화유산연구원 실장, 선경화 김포시 학예연구사 등이 패널로 참여했다.

김포시 월곶면 성동리에 위치한 김포 문수산성은 삼국시대 신라에 의해 처음 축조됐다. 임진왜란 이후 국방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1694년(숙종 20년) 대대적으로 보수·축성돼 한양과 강화의 길목을 지키는 요충지로 기능했다.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1964년 국가 사적으로 지정됐으며, 현재까지 김포를 대표하는 주요 문화유산으로 자리하고 있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김포의 대표 문화유산인 문수산성을 복원한 지 30년이 됐다"며 "문수산성을 다시 복원하고 가꾸어 이용하면 김포 시민들이 정신적으로 기댈 수 있는 정체성의 근본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yoojoonsa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