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정상회의' 전국 공항 보안등급 상향…"탑승수속 서둘러야"
지난 5월부터 대책본부 가동
- 박소영 기자
(인천=뉴스1) 박소영 기자 =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관련해 전국공항의 보안등급이 상향된다.
22일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24일부터 11월 1일까지 인천국제공항을 포함한 전국 15개 공항 항공보안등급이 관심에서 주의 수준으로 상향된다.
김해공항, 대구공항, 울산공항, 포항경주공항 등 4개 공항에 한해서는 28일부터 11월 1일까지 항공보안등급이 주의에서 경계 수준으로 상향된다.
항공보안등급이 관심 단계에서 주의 수준으로 상향 되면 △3.5㎝ 굽 이상 신발 검색 △장비 센서 감도 상향 △무작위 검색 비율 15% △경비 순찰 90분 → 60분 단위 등으로 실시된다.
주의에서 경계 수준으로 상향되면 △모든 신발 검색 △장비 센서 감도 상향 △무작위 검색 비율 20% △경비 순찰 30분 단위 등으로 실시된다.
2005년 부산에 이어 20년만에 경주에서 개최되는 APEC 정상회의는 10월 27일부터 엿새간 '지속가능한 내일 구축 : 연결, 혁신, 번영'을 주제로 열리며, 각국 정상, 기업인 등 총 2만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공사는 국내외 주요 인사 등 APEC 정상회의 참가자들이 주로 김해공항, 포항경주공항, 대구공항, 울산공항 등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지난 5월부터 APEC 대책본부를 구성했다.
우선, 지난 18일 김해국제공항 2층 D구역에 656㎡ 규모의 제2출국장 조성을 완료했으며, 27일부터 APEC 전용 출국장으로 활용해 참가자의 공항 이용 편의를 높인다. 행사기간 중 경주 보문단지까지 행사참가자들의 이동편의를 위해 김해공항 국제선 터미널 1층에 셔틀버스 승차장과 승차대기장을 마련했다.
포항경주공항에는 임시 CIQ(검역·출입국·세관)를 마련하는 한편, 김해·대구·포항경주공항 귀빈실을 리모델링했다.
공사는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13일부터 열흘간 김해·대구·포항경주공항의 여객터미널과 이·착륙시설, 구내도로 등에 대한 특별점검을 실시하고 미비사항을 개선했다. 김해·포항경주공항에는 음파발생기, 열화상카메라 등 조류충돌 예방을 위한 장비를 확충하고 조류퇴치인력을 증원했다.
또한, APEC기간동안 전국공항에 항공보안요원을 추가로 배치하고, 불시점검을 실시해 현장 근무자의 업무 집중도를 높이는 등 항공보안을 강화한다.
공사 관계자는 "항공보안 등급 상향에 따라 탑승수속에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며, 공항 이용객은 평소보다 일찍 공항에 도착해 줄 것을 당부한다"며 "국가적 행사의 성공을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imsoyo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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