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구월·부평…인천 노후지역에 'AI·로봇' 접목 정비사업 추진

인천시, LG CNS와 '첨단미래도시서비스 도입' MOU 체결

인천시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시민이 직접 인천의 미래 항만 도시를 그려낸 ‘2025 AI로 만드는 인천 미래 공모전’의 수상작 6편을 지난 8월 7일 발표했다. (인천시 제공.재판매 및 DB금지)

(인천=뉴스1) 유준상 기자 = 인천시가 노후계획도시를 4차 산업혁명의 첨단기술이 결합된 미래형 모델도시로 전환하기 위한 첫 단추를 꿰었다.

시는 22일 시청에서 LG CNS와 노후계획도시 시민체감형 첨단미래도시서비스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현재 인천에서는 연수·선학, 구월, 계산, 갈산·부평·부개, 만수1·2·3택지 등 5개 지구가 노후계획도시정비 대상 지역이다.

인천시는 이들 지역에 추진되는 도시정비사업에 민간의 4차 산업혁명과 디지털전환 시대의 첨단혁신기술을 적용하고 제도적·기술적 기반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LG CNS의 인공지능 전환(AX), 로봇 전환(RX), 가상 전환(VX) 서비스를 정비사업에 접목하기 위한 공공–민간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구체적으로 인공지능(AI) 완전가로, 로봇 생활지원, 헬스케어, 데이터 기반 모빌리티·환경 관리 등 개방형 AI 도시 기술을 기본계획에 반영한다.

시는 올해 말까지 협력 분야와 실증 대상지를 구체화하고 기본계획안을 마련해 주민공람을 거칠 계획이다. 이후 국토교통부 노후계획도시 정비위원회 심의를 통과한 후 내년 3월 '노후계획도시정비기본계획'을 최종 확정·고시할 예정이다.

유정복 시장은 "노후계획도시 정비는 단순히 노후 도시의 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아파트 중심의 재건축 사업이 아니라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도시 혁신의 과정"이라며 "AX·RX·VX 4차 산업혁명의 디지털 전환 기술을 활용해 민간이 주도하는 노후계획도시 정비사업이 시민 체감형 혁신으로 이어지도록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yoojoonsa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