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고등학교에 잇단 폭발물 협박…경찰 "용의자 신원 파악 중"

(인천=뉴스1) 이시명 기자 = 인천국제공항과 한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폭발물 협박 신고가 잇따라 접수돼 경찰이 수색에 나섰다.

21일 인천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44분쯤 인천국제공항을 대상으로 한 폭발물 신고 설치가 119 안전신고센터 누리집에 접수됐다.

작성자는 "인천공항에서 비행기 하이재킹(가로채기)을 한 뒤 롯데월드타워에 충돌하겠다"는 협박성 글을 남겼다.

이어 이날 오전 7시50분쯤 같은 온라인 경로를 통해 인천 서구 대인고등학교를 대상으로 "학교 내부 7곳에 폭탄을 설치했다"며 "폭파 시각은 오전이다"고 주장했다.

경찰이 공항과 학교를 대상으로 수색을 진행했으나 발견된 폭발물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대인고에는 지난 13~16일 나흘 동안 폭발물 협박 신고가 지속됐다.

경찰은 대인고 대상 협박 글 작성자를 동일 인물로 보고 신원 파악에 나선 상태다.

또 경찰은 테러 발생 예방을 위한 현장 순찰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일단 파악된 폭발물은 없다"며 "신원 파악을 위한 수사를 진행 중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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