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겨울이네"…초겨울 추위에 출근길 시민들 발동동
20일 출근길 풍경 "가을옷은 입지도 못하겠다" 넋두리도
기상청 "급격한 기온변화로 건강관리 유의해 달라"
- 박소영 기자
(인천=뉴스1) 박소영 기자 = 밤사이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기온이 뚝 떨어져 인천 지역 아침 최저 기온이 한 자릿수를 기록했다.
20일 인천지역의 아침 최저기온은 4.9도를 기록했다. 평년 기온인 10.8도에 비해 5.9도나 떨어진 셈이다. 이날 오전 9시 인천시 남동구 만수역 인근 시민들이 두꺼운 외투를 입은 채 손을 비비고 있었다.
문일여고 쪽으로 향하는 학생들은 "갑자기 추워졌다"며 "내일부턴 재킷을 입고 나와야겠다"고 웃었다. 학생 지도를 하러 나온 선생님은 몸을 잔뜩 웅크린 채 "빨리 들어가"라고 했다.
인천시청 인근에는 시민들이 마스크를 쓴 채 출근하는 모습이 보였다. 이들은 동료들과 "벌써 겨울이네"라거나, "가을옷은 입지도 못하겠다"고 넋두리를 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인천지역 온도는 강화 6.8도, 부평 7.1도, 송도 7.4도, 백령도 7.6도 등을 기록했다. 이날 낮 기온 온도도 15도 안팎으로 전날(18~23℃)보다 5도가량 낮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을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급격한 기온변화로 인한 건강관리에 유의하기 바라며, 한파영향예보와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참고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imsoyo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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