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경제자유구역 품은 영종구…초대 구청장은 누구?
- 박소영 기자

(인천=뉴스1) 박소영 기자 = 인천 제물포구·영종구·검단구·서해구가 내년 출범을 앞두고 있다. 이번 행정 체제 개편은 인구 증가와 도시 외연 확장에 맞춘 조치로 행정 효율성과 주민 편의성을 대폭 높일 수 있단 점에서 의의가 크다는 게 지역 여론의 평가다. 여야를 막론하고 지역 정치권과 주민들이 환영하는 배경이다. 특히 새로운 구청장과 시의원, 구의원이 생기며 인천 정치 지형에도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인천 영종구는 지금의 중구 내륙과 분리돼 영종도 전역을 아우른다. 인구는 13만여명이 될 전망이다. 인천국제공항과 경제자유구역, 신도시를 품고 있어 공항 배후도시 발전 전략과 교통·주거 문제 해결이 지역의 핵심 과제로 꼽힌다.
8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국민의힘에서는 김정헌 중구청장이 영종구청장 핵심 후보군 중 한 명으로 꼽힌다. 김 구청장은 제물포구와 영종구를 출마 지역으로 놓고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그의 고향과 주요 기반이 영종도이기 때문에 영종구 쪽으로 마음이 기울지 않겠냐는 분석이 우세하다.
더불어민주당에선 홍인성 전 중구청장이 후보로 거론된다. 홍 전 구청장은 2018년 지방선거에서 김정헌 당시 자유한국당(국민의힘의 전신) 후보를 누르고 중구청장에 당선됐다. 그러나 그는 2022년 지방선거에서 김정헌 당시 후보와의 리턴매치에서 패해 재선에 실패했다.
강원모 전 인천시의원도 영종구청장 후보 하마평에 오른다. 강 전 의원은 최근 영종도 지역 행사에 얼굴을 비추는 등 선거 행보에 일찌감치 나섰다는 얘기가 들린다. 그는 2018년 지방선거에서 인천 남동구 지역구의 인천시의원 선거에서 당선됐다. 그는 2022년 지방선거 때도 출마했으나, 신동섭 당시 국민의힘 후보에 밀려 낙선했다.
조광휘 전 인천시의원도 자천타천으로 연종구청장 후보군으로 거명된다. 그는 2018년 지방선거에서 인천 중구 지역구의 인천시의원 선거에 출마해 당선됐다. 그는 2001년도부터 영종국제도시에 거주하며 지역 현안에 밝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광운 영종전환포럼 대표도 거론된다. 그는 이해찬·이탄희·이해식 의원실에서 보좌관을 지냈다. 박 대표는 각종 영종 지역 행사를 다니며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영종구는 공항·카지노·호텔 등 관광산업이 밀집해 있는 동시에 신도시 주민 민원이 많아, 경제와 민생을 동시에 챙길 수 있는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민주당에 더 우세할 것이라는 분석이 많지만, 이 상황이 계속될지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imsoyo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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