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없어서 아직도 '제3연륙교'…영종 vs 청라 '옥신각신'

인천시 "지명위원회 10월 넷째 주나 다섯째 주 열릴 예정"

내년 1월 개통을 목표로 막바지 공사가 진행 중인 제3연륙교 건설 현장 (인천시 제공.재판매 및 DB금지)

(인천=뉴스1) 유준상 기자 = 인천 중구 영종도와 서구 청라국제도시를 연결하는 '제3연륙교' 개통이 3개월도 채 남지 않았는데 이름을 아직도 확정하지 못해 갈등을 빚고 있다.

10년 넘게 교량 건설을 기다려온 지역 주민들은 개통에 차질을 빚지 않을까 노심초사다.

인천시는 올해 말 개통을 앞둔 제3연륙교 명칭을 둘러싼 중구와 서구 주민 의견을 충분히 검토한 뒤 10월 넷째 주나 다섯째 주에 지명위원회를 열어 재심의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시 지명위원회는 지난 7월 제3연륙교 명칭을 '청라하늘대교'로 의결했으나 중구 주민들은 '영종하늘대교'를, 서구 주민들은 '청라대교'를 주장해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중구는 통상 섬을 연결하는 해상교량이 수혜지역 이름을 따 짓는다고 주장하고, 서구는 영종도 이름을 딴 영종대교가 있는 만큼 육지쪽 이름을 붙여야 한다며 맞서고 있다.

결국 시가 제시한 청라하늘대교라는 중립적 이름을 거부한 셈이어서 재심의에도 불복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가 나온다. 시는 재심의 결과에 양측이 불복할 경우 최종 명칭 결정 권한을 국토교통부 국가지명위원회에 넘길 계획이다.

국토부 국가지명위원회는 제3연륙교 명칭에 대한 최종 심의 권한을 갖고 있으며 이후 추가 이의 제기는 불가능하다.

제3연륙교 명칭 확정까지 통상 수개월이 소요되는 만큼 개통 시점에 맞춰 이름이 결정되지 않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편 제3연륙교는 오는 12월 말 건립공사 준공, 내년 1월 정식 개통할 예정이다.

yoojoonsa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