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청, 골든하버 '테르메 스파&리조트' 조성 속도
테르메그룹 코리아와 사업 기본협약 체결
- 유준상 기자
(인천=뉴스1) 유준상 기자 = 골든하버에 바다를 품은 유럽형 글로벌 웰빙 스파&리조트를 조성하는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은 29일 오후 송도지타워에서 '테르메 글로벌 힐링 스파 & 리조트' 사업 기본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테르메코리아는 총사업비 8508억 원을 들여 송도9공구 골든하버 부지에 투명 유리 돔 형태의 차별화된 디자인을 갖춘 유럽형 힐링 스파&리조트를 개발한다.
사업 대상지는 Cs8, Cs9블록 등 2개 상업시설용지이며, 면적은 약 9만 9041㎡(2만 9960평)에 이른다.
앞서 인천경제청과 테르메는 2022년 11월 17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투자유치 설명회에서 상호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양측은 2023년 12월 사업협약을 체결하고, 지난해 부지 확정 후 연말께 사업계획서를 제출하는 등 밑그림을 구체화해왔다. 특히 테르메그룹은 골든하버를 공항경제권으로서의 경쟁력, 크루즈터미널, 송도국제도시와의 인접성 측면에서 최적의 입지로 판단했다.
향후 인천경제청은 테르메그룹과 토지대부계약을 체결하기 위해 인천시 공유재산심의위원회의 심의를 받고, 내년 1월경 테르메가 설립한 SPC와 사업본협약과 토지 대부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지난 6월 테르메 그룹과 세계적 사모펀드 운용사 CVC 캐피탈파트너스가 10억 유로(한화 약 1조 5000억원) 규모의 전략적 합작투자를 체결함에 따라, 착공 등 향후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오스트리아에 본사를 둔 테르메그룹은 현재 루마니아 및 독일 등에서 웰빙 스파&리조트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루마니아 테르메 부쿠레슈티 지점은 2017년에 개장, 올해 170만 명의 방문객이 예상된다.
윤원석 인천경제청장은 "테르메 송도 프로젝트는 인천이 문화·웰니스 시티로 도약하는 데 있어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며 "본협약까지 내실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yoojoons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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