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출생아 증가율 전국 1위…올해 9638명 탄생

市 "아이플러스(i+) 정책 긍정적 효과"

출생아수 증가율(전국, 인천) 그래프 (인천시 제공.재판매 및 DB금지)

(인천=뉴스1) 유준상 기자 = 인천에서 태어난 신생아 수가 지난해 6월부터 전국에서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인천시에 따르면 올해 1∼7월 인천 출생아 수는 963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8612명)보다 11.9% 늘었다.

통계청이 발표한 인구동향에 따르면 같은 기간 전국 출생아 수 증가율은 7.2%로, 인천은 다른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대구가 9.8%로 2위, 서울이 9.7%로 뒤를 이었다.

인천은 지난해 5월 출생아 수가 감소세에서 증가세로 전환된 이후 같은 해 6월부터 전국 1위를 이어왔다. 이는 주민등록 인구 증가와 혼인 건수 증가 등 인구 구조 변화로 이어지고 있다. 올해 7월 혼인 건수는 1234건으로, 전월 대비 16.7% 늘었다.

인천시는 출산·양육 지원 정책인 '아이플러스(i+) 정책'이 출생아 증가율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한다.

인천시는 출산·양육 전 과정에서 종합적인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아이를 출산한 가정에 임산부 교통비, 천사지원금, 아이꿈 수당, 맘편한 산후조리비를 지원하고 있으며, 신혼부부와 다자녀 가정의 주거 안정을 도와 결혼과 출산을 장려하고 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아이플러스(i+) 정책은 단순한 출산 장려를 넘어 만남·결혼·양육까지 이어지는 체계적 지원이다"며 "앞으로도 출산과 양육의 부담은 덜고 기쁨은 더 크게 할 수 있는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yoojoonsa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