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학교폭력 경험 소폭 증가…'언어폭력'이 가장 많아
- 박소영 기자

(인천=뉴스1) 박소영 기자 = 인천 지역 학교폭력 피해 응답률이 1년 전보다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시교육청이 16일 공개한 '2025년 1차 학교폭력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조사 대상 기간(2024년 2학기~2025년 5월) 학교폭력 피해를 당했다고 응답한 학생은 4870명(2.6%)으로 1년 전 같은 기간 3709명(2.0%)에 비해 증가했다.
인천 지역 학교폭력 피해 응답률은 전국 평균보다 0.1%p 높았으며, 학교급별 피해율은 초등 5.0%, 중등 2.2%, 고등 0.7%로 나타났다.
피해 유형은 언어폭력(39.2%), 집단따돌림(16.9%), 신체폭력(14.5%), 사이버폭력(8.6%) 순이었으며, 피해 장소는 교실(29.5%), 복도·계단(16.7%), 운동장·체육관(8.1%) 등이었다.
이번 조사는 전국 17개 시·도교육감이 공동으로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과 한국교육학술정보원에 위탁해 온라인으로 실시됐다. 2024년 2학기 개학 이후부터 조사 시점까지 학생들이 겪은 학교폭력의 목격, 피해, 가해 경험을 다뤘다.
인천지역은 지난 4월 14일부터 5월 13일까지 초등 4학년부터 고등 3학년까지 관내 557개교 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전체 23만 6826명 중 18만8600명(79.6%)이 참여했다.
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가해학생 특별교육기관 10곳에는 예산을 지원해 재발 방지에도 힘쓰고 있다"며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학교폭력 예방 정책을 보완·강화해 안전한 학교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imsoyo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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