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서 코카인 60㎏ 제조·판매한 콜롬비아 외국인 송환
강원 횡성의 한 창고서 코카인 불법 제조 혐의
- 이시명 기자
(인천=뉴스1) 이시명 기자 = 지난해 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의 코카인을 제조하고 판매한 콜롬비아 국적 40대 마약사범이 유럽 스페인에서 국내로 송환됐다.
해양경찰청은 전날 오후 4시쯤 법무부와 공조해 콜롬비아 국적의 A 씨를 스페인에서 국내로 압송했다고 13일 밝혔다.
A 씨는 지난해 6월 강원도 횡성의 한 창고 건물에서 액체 상태로 밀반입한 코카인을 고체로 가공해 약 60㎏을 국내 총책 등에게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물량은 약 200만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분량으로, 시가 1800억 원에 달한다.
해경은 지난해 8월 경기 김포의 한 오피스텔에서 코카인 60㎏을 보관한 혐의로 붙잡은 캐나다인 B 씨(55) 수사를 통해 A 씨의 존재를 알게 됐다.
A 씨는 B 씨와 함께 국내에 들어와 마약을 제조한 것으로 파악됐다.
해경은 B 씨에 대한 추가 수사 과정에서 A 씨가 해외로 도주한 정황을 확인했고, 같은 해 10월 인터폴에 적색수배를 요청했다.
스페인 경찰은 올해 1월 현지에서 A 씨를 검거했다.
법무부는 즉각 범죄인 인도 청구 절차를 밟았고, 스페인 사법당국이 이를 승인하면서 해경과 법무부 합동 송환팀은 A 씨를 국내로 압송했다.
해경 관계자는 "해외 도피 범죄자에대한 해경의 확고한 의지를 보여준 사례"라며 "앞으로도 법무부, 인터폴 국가중앙사무국 등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see@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