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명조끼 내주고 숨진 故이재석 경장…국무총리 조문
- 이시명 기자
(인천=뉴스1) 이시명 기자 = 김민석 국무총리가 인천 옹진군 영흥면 갯벌에 고립된 70대 A 씨를 구하다 숨진 고 이재석 경장 사건과 관련해 '철저한 규명파악'을 다짐했다.
김 총리는 11일 오후 인천 동구 송림동 청기와 장례식장을 찾아 "이 경장이 평소 책임감 있는 대원이었던 것을 들었다"며 "(A 씨) 신분을 확인하려고 들어갔는데, 상황이 좋지 않아지자 구명조끼를 내준 것으로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총리는 "정부로서 고민 많이 하겠다"며 "유족분들도 상심이 크실텐데 아마 많은 국민들도 통감하실 것"이라고 전했다.
끝으로 "이번 사건과 관련해 규정과 투입 장비 등이 잘 지켜졌는 지 살펴보겠다"고 덧붙였다.
이 경장은 이날 오전 9시 41분쯤 인천 옹진군 영흥면 꽃섬 일대 해상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으나 숨졌다.
이 경장은 물이 차기 전 꽃섬 일대 갯벌에 들어간 70대 A 씨가 밀물에 고립되자 자신이 착용한 구명조끼를 벗어준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이 경장은 물살에 휩슬렸고, A 씨는 구조돼 저체온증 등을 치료 받았다.
이 경장의 장례는 5일장으로 치러진다. 그의 영결식은 오는 15일 오전 10시30분 인천해양경찰서에서 거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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