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무' 특수교사 사망에 인천교육감 "다시는 같은 아픔 없도록"
- 박소영 기자

(인천=뉴스1) 박소영 기자 =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이 특수교사 사망 사건과 관련해 유가족에게 공식적으로 사과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한다고 밝혔다.
도 교육감은 1일 열린 주간공감회의에서 "고인의 유족께서 겪고 있는 깊은 고통 앞에 교육감으로서 끝내 지켜드리지 못한 책임을 통감한다"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어 "고인의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순직 인정, 특수교육 여건 개선, 철저한 진상규명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천시교육청은 순직 인정을 위해 교육감 의견서와 직원 탄원서를 제출했으며, 교육부·인사혁신처·국회 등 관계 기관을 방문해 순직 인정을 요청하고 있다. 또 '인천 특수교사 사망사건 진상조사위원회'의 조사와 감사원의 공익감사 결과를 종합해 책임 있는 조치를 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난해 교육단체와 공동으로 발표한 9대 과제와 33개 세부 과제를 이행해 특수교육 환경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인천 모 초교 특수교사 A 씨는 지난해 10월 숨졌다. 당시 그는 자신이 맡은 학생 8명 외에도 통합학급에 있는 특수교육 학생 6명을 수시로 지도하고, 행정업무까지 함께 맡는 등 격무에 시달렸던 것으로 파악됐다.
진상조사위는 A 교사 사망에 대한 조사를 마쳤으며, 결과 보고서에는 A 씨의 사망 원인은 과도한 업무 때문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imsoyo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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