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 안전사고 5년 만에 7건→24건…"모두 운전자 부주의 사고"
- 박소영 기자

(인천=뉴스1) 박소영 기자 = 인천국제공항을 제외한 국내공항에서 지난해 24건의 지상안전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국공항공사 지상안전사고 사례집을 보면 2019년 7건이던 지상안전사고는 2024년 24건으로 증가했다.
2019년 7건이었던 지상안전사고는 코로나19로 항공운항이 줄어든 2020년 5건으로 줄었고, 2021년 10건으로 반등했다. 이후 2022년 15건, 2023년 17건의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해는 2019년과 비교했을 때 항공기 운항 횟수가 적은 데도 불구하고 사고 발생률이 약 3.7배 가량 증가했다. 항공운항 1만번당 사고 발생 건수를 환산하면 2019년 0.136건, 지난해 0.501건이다.
공사는 지상안전사고 24건 모두 '운전자 부주의로 인한 차량사고'였다고 설명했다. 운전미숙과 운전 중 집중력 저하가 원인으로 나타나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도 분석했다.
공항별로 보면 지난해 지상안전사고는 김해공항이 10건으로 가장 많았고, 제주공항(5건), 김포공항(4건), 대구공항(3건), 청주공항(1건)·광주공항(1건)이 뒤를 이었다. 6년간(2019~2024년)으로 보면 김포공항이 35건으로 가장 많은 사고가 발생했고, 김해공항(16건) 제주공항(14건)이 뒤를 이었다.
사례집에는 △항공기와 시설물 접촉 △작업자 낙상 등 사고별 원인분석 △강풍 대비 장비 보조 결박장치 보완 △항공기 푸시백 중 충돌 위험 인지 시 대응 등 항공기와 현장 근로자의 안전 강화를 위한 개선 대책이 포함됐다. 공사는 JAS, 샤프에비에이션 등 전국공항 지상조업사에 사례집을 배포했다.
imsoyoung@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