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고려박물관 유치' 서명 목표 조기달성…3개월 만에 3만3733명
강화군, 4월1일 시작…당초 목표 2만명
- 이시명 기자
(인천=뉴스1) 이시명 기자 = 인천 강화군이 지난 4월 시작한 국립강화고려박물관 유치 서명운동 참여자 수가 약 3개월 만에 목표치를 크게 넘어섰다.
29일 인천 강화군에 따르면 이달 22일 기준 범국민 국립강화고려박물관 건립 유치 온·오프라인 서명운동 참여자 수는 3만 3733명으로 집계됐다.
군은 지난 4월 1일부터 오는 10월 31일까지를 서명운동 기간으로 정하고 누리집, 관내 관광지, 행사장에서 고려박물관 건립 유치 서명운동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그 결과, 오프라인에서만 2만 9057명이 동참하는 등 서명운동 기획 당시 수립한 목표 인원 2만 명을 약 3개월 만에 달성했다는 게 군의 설명이다.
강화는 고려 무신정권의 몽골 항전 시기 수도로 기능한 역사적 배경을 지닌 지역이다.
강화에서 발견된 국가 귀속 유물 중 고려시대 유물은 5253점이며, 유적 또한 강화산성 등 총 65개 달한다.
그러나 서울, 경주, 공주, 부여 등 과거 왕조의 수도 역할을 했던 지역에 모두 국립중앙박물관과 분관이 운영되고 있는 것과 달리 강화엔 이 같은 시설이 없다.
이에 군은 역사적 정통성과 지역 정체성을 반영한 고려박물관 유치를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인천지역 군수·구청장협의회도 앞서 4월 국립강화고려박물관 건립을 위한 공동 건의문을 채택했다.
강화군은 최근 배준영 국민의힘 의원과 함께 강화고려박물관 건립 필요성과 당위성을 논하기 위한 토론회도 개최했다.
군은 향후 고려 강도시기 역사성 제고를 위한 국제 학술 세미나와 LED 고려 유적 사진 전시회 등도 진행할 계획이다.
군은 이를 토대로 국립고려강화박물관 건립이 문화체육관광부 기본계획에 반영되도록 건의서를 제출한다는 그림이다.
군 관계자는 "서명운동 목표치 달성은 국민이 강화고려박물관 건립이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보여준다"며 "박물관 유치 현실화를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see@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