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中 외교라인 접촉…지사성장회의 총력전

한중지사성장회의 7년 만에 재가동
유 회장 양완밍·쑨웨이둥 등 고위급과 연쇄 면담

자료사진(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제공. 재배포 및 DB금지) /뉴스1

(인천=뉴스1) 정진욱 기자 = 유정복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회장이 한·중지사성장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중국 외교라인을 총동원했다.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는 유 회장이 최근 중국 베이징에서 한국 특파원들과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해 한국에서 열릴 제3회 한중지사성장회의와 관련해 중국 측 협조를 요청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중국인민대외우호협회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유 회장은 23일 양완밍 중국인민대외우호협회 회장, 쑨웨이둥 중국 외교부 부부장과 연쇄 면담을 진행하고 중국 지방정부의 참여를 당부했다.

유 회장은 "올해는 한중 수교 33주년이자 FTA 체결 10주년으로 의미가 크다"며 "양국 지방정부 간 교류 확대를 위해 외교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쑨 부부장은 "지방정부 간 협력은 양국 우호 증진의 핵심"이라며 "회의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중국 외교부도 협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양완밍 회장과의 만남에서는 2016년 인천, 2018년 베이징에 이어 7년 만에 회의가 재개되는 점을 언급하며 긴밀한 공조를 다짐했다. 양 회장은 "이번 회의가 실질적이고 미래지향적 협력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제3회 한중지사성장회의'는 오는 9월 서울에서 열릴 예정이다. '한·중 지방정부 공동 발전과 실질적 협력 추진'을 주제로 경제·산업 협력 및 인문 교류 활성화를 논의할 계획이다.

한·중 양국 지방정부는 1992년 수교 이후 700여 건의 자매·우호 협력을 체결하며 긴밀한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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