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10년 만에 북태평양 공해 감시 재개…3000톤급 경비함 파견
- 정진욱 기자

(인천=뉴스1) 정진욱 기자 = 해양경찰청이 북태평양 공해 수역의 불법 조업 감시와 국제 협력 강화를 위해 3000톤급 경비함정을 파견했다.
해경은 북태평양 수산위원회(NPFC) 회원국으로 공해상 감시활동을 10년 만에 재개한다고 21일 밝혔다.
해경은 동해해양경찰서 소속 3016함을 지난 21일부터 15일간 순항에 투입했다. 총항해 거리만 약 3583해리(6,635km)다.
이번 순찰은 공해상의 불법 조업을 단속하고 우리 원양어선을 보호하기 위해서다. 또 해양자원의 지속 가능한 이용 기반을 마련하는 데 목적이 있다.
해경은 출항 전부터 MDA(해양영역인식) 시스템을 활용해 AIS 신호와 위성 불빛 정보를 분석, 집중 감시해역을 선정했다. 오는 24일부터는 북태평양 수역 내 조업 선박에 승선해 NPFC의 보전·관리 규칙 준수 여부를 점검할 계획이다.
아울러 북태평양 해수 시료 채취, 통신체계 점검, 조업 실태 및 해상 상태, 통항선박 정보 수집도 병행한다. 순찰을 마친 후 31일부터 3일간 일본 요코하마항에 입항해 현지 교민 40명을 초청, 한·일 수교 60주년 기념 함정 공개 행사도 연다.
김용진 해양경찰청장은 "이번 순찰은 해양법 집행을 넘어 국익과 자원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한 국제협력 활동"이라며 "북극항로 개척을 대비해 해양안보 작전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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