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바쿠공대 복수학위 프로그램 두 번째 졸업생 배출

(인천=뉴스1) 박소영 기자 = 인하대학교는 아제르바이잔 바쿠공과대학교와 공동 운영 중인 복수학위과정을 통해 두 번째 졸업생을 배출했다고 21일 밝혔다.

제2회 DDP 졸업식은 현지 시간 17일 아제르바이잔 바쿠 시내에서 열렸으며, 총 82명의 졸업생이 인하대학교와 바쿠공과대학교 양교의 학위를 동시에 받았다.

복수 학위과정은 2021학년도 입학생을 대상으로 시작된 국제 공동 교육 프로그램이다. 바쿠공과대학 학생들이 3년간 현지에서, 이후 1년간 인하대학교에서 학점을 이수한 뒤 양교의 학위를 동시에 취득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본 프로그램은 정보통신, 전기전자, 사회인프라 등 이공계 핵심 분야의 글로벌 전문인력 양성을 목적으로 한다.

인하대학교와 바쿠공과대학교는 최근 복수학위 프로그램의 2단계 연장에 합의하고, 오는 2026학년도부터는 정보통신, 전기전자 외에도 인공지능(AI), 데이터사이언스 등 미래산업 수요를 반영한 4개 전공을 중심으로 3~4기수를 추가 선발해 협력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조명우 인하대 총장은 "복수학위 프로그램은 단순한 학위 취득을 넘어, 양국 간 고등교육 협력의 모범적 사례이자 국제적 인재 양성의 견인차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인하대학교는 글로벌 고등교육 생태계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imsoyo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