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환 환경부장관 후보자 "수도권매립지 4차 공모 응모 있을 것"

(인천=뉴스1) 박소영 기자 = 김성환 환경부장관 후보자가 15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수도권매립지 4차 공모에) 응모할 곳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답변했다.

김 후보자는 또 "중앙정부와 서울·경기·인천의 이해관계가 복잡하며, 폐기물 총량 축소와 직매립 금지 등 복잡한 정책이 얽혀있는 상황"이라며 "정부가 주도적으로 문제 해결하고 현장에 답이 있다는 평소 지론대로 문제해결을 위해 적극 뛸 것"이라고 답했다.

수도권매립지는 1992년에 조성돼 올해 33년째 운영 중이다. 수도권매립지는 애초 2016년 2매립장을 끝으로 종료될 예정이었지만 2015년 4자협의체가 3-1매립장 매립이 끝나는 2025년까지 연장 사용하기로 합의했다. 그러면서 '대체매립지 조성이 불가능할 경우 최대 106만㎡ 범위 안에서 더 사용 한다'는 단서도 뒀다.

그러나 수도권매립지 공모는 지난 3차 공모까지 번번이 실패했다. 2025년 5월 13일에 시작한 수도권매립지 제4차 공모는 10월 10일까지 150일간 진행된다. 2024년에 진행됐던 제3차 공모에 비하여 최소 부지면적도 50㎡로 대폭 축소됐고, 응모 자격도 지자체뿐만 아니라 민간도 응모할 수 있다. 또 3차 공모 당시 주변 지역주민 50% 이상의 사전동의를 받아야 하는 요건도 삭제됐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이용우 국회의원(민주·인천 서구을)은 "인천 서구 주민의 숙원인 수도권매립지 사용 종료를 위해서 이번 4차 공모만큼은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환경부의 주도적인 역할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imsoyo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