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 중부지청 "인천 맨홀 사고 철거 감독 실시"

6일 인천시 계양구 병방동 한 도로 멘홀에서 소방대원들이 실종자를 수색하고 있다.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2분쯤 인천시 계양구 병방동의 한 도로 맨홀 아래 오수관에서 작업 중이던 A씨(50대)가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다. 인근에서 작업중이던 다른 인부 신고로 구조된 A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나 발견 당시 심정지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함께 작업하던 B씨(50대)는 아직 실종 상태다. 구조대는 맨홀 내부를 중심으로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인천소방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7.6/뉴스1
6일 인천시 계양구 병방동 한 도로 멘홀에서 소방대원들이 실종자를 수색하고 있다.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2분쯤 인천시 계양구 병방동의 한 도로 맨홀 아래 오수관에서 작업 중이던 A씨(50대)가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다. 인근에서 작업중이던 다른 인부 신고로 구조된 A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나 발견 당시 심정지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함께 작업하던 B씨(50대)는 아직 실종 상태다. 구조대는 맨홀 내부를 중심으로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인천소방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7.6/뉴스1

(인천=뉴스1) 이시명 기자 = 고용노동부 중부지방고용노동청은 2명의 사상자가 나온 인천 맨홀 사고 사업장 감독을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중부지청은 25명의 인력을 투입해 인천환경공단과 용역업체, 하도급업체 2곳 등 총 4곳을 감독할 계획이다.

중부지청은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사항이 발견되면 사법처리를 포함한 엄중하게 조치한다는 방침이다.

또 법령상 의무가 아니더라도 안전 제고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사항에 있어서 개선 권고도 함께 조치할 예정이다.

이번 사고는 지난 6일 오전 9시22분쯤 일어났다. 당시 인천 계양구 도로 맨홀 밑 지하로 들어간 작업자 A 씨(52)가 인천환경공단이 발주한 지리정보시스템(GIS) 데이터베이스(DB) 구축 작업을 하다 유독 가스중독 추정으로 사망했다. 업체 대표 B 씨(48)는 쓰러진 A 씨를 구하려다 의식을 잃어 구조돼 치료받고 있다.

B 씨는 원청업체가 재하도급을 준 업체를 운영하면서 A 씨를 고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인천환경공단 측은 "맨홀 사고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노동 당국의 중대재해법 조사에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김윤태 중부지방고용노동청은 "후진국형 재해가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하게 감독하겠다"고 말했다.

s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