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서울 30분 시대, 눈앞"…'서부권 광역급행철도' 예타 통과

[인터뷰]김병수 시장 "서울 5호선 연장도 반드시 성사"

김병수 김포시장(김포시 제공) / 뉴스1

(김포=뉴스1) 정진욱 기자 = 김병수 김포시장이 김포에서 서울을 연결하는 서부권 광역급행철도 정부 예비타당성조사 통과에 대해 "김포 교통시대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고 평가했다.

김 시장은 10일 뉴스1과의 통화에서 "민선 8기 핵심 공약 중 하나인 이번 사업이 본격 추진 단계에 들어가면서 김포 철도교통 시대가 새 전기를 맞게 됐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서부권 광역급행철도는 GTX-D의 마중물"이라며 "이번 예타 통과는 단순한 철도사업 하나의 의미를 넘어, 김포의 교통 주권을 회복하는 중대한 전환점"이라고 평가했다.

서부권 광역급행철도는 김포 장기에서 출발해 인천 검단, 계양을 거쳐 부천종합운동장까지 이어지는 21km 구간이다. 이후 GTX-B 노선과 선로를 공유해 여의도, 용산, 서울역, 청량리까지 직결된다. 총사업비는 약 2조 6700억 원 규모다.

김 시장은 "서울 접근성 개선은 물론, 김포골드라인의 극심한 혼잡 문제도 크게 완화될 것"이라며 "GTX-B 연계로 교통 흐름이 한층 유연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사업 외에도 김포시는 서울 5호선 김포 연장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 통과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해당 노선은 김포한강2콤팩트시티 입주를 대비한 교통 대책이다. 이에 김포시는 서울·인천·경기도·국토부 등과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김 시장은 "서부권 광역급행철도가 이제 시작됐다면, GTX-D는 반드시 그 뒤를 이어야 한다. 김포에서 강남과 팔당까지 한 시간 내 이동할 수 있는 시대를 열 수 있도록 정부에 강력히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서울 5호선 연장도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책철도사업 유치에 행정역량을 총동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부권 광역급행철도 착공 시점은 기본계획 및 설계 과정을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 김포시는 사업 초기부터 철도 유관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신속한 사업추진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입장이다.

onethi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