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수 김포시장 "도시 잠재력 보여줄 때…글로벌 성장 준비돼 있어"

[인터뷰] "복지·인프라 등 시민이 체감하는 변화 중요"

김병수 김포시장이 뉴스1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김포시 제공)/뉴스1

(김포=뉴스1) 정진욱 기자 = "김포시정의 시작과 끝은 시민 편의입니다. 시민 한 분 한 분이 '김포에 살기 잘했다'고 말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드는 게 제 책임입니다"

김병수 경기 김포시장은 8일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민선 8기 3년 차를 맞아 달라진 김포의 모습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 시장은 도시의 가치를 '김포가 가진 것'에서 찾고, 이를 재정비해 경쟁력으로 전환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시장은 '애기봉'을 예로 들어 "불과 3년 전만 해도 접경지역 관광지였지만, 지금은 누적 관광객이 50만 명을 넘었고, 올해는 80만 명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외국인 관광객도 4배 넘게 늘었다. 김포가 세계에서도 관심받는 도시가 됐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김 시장은 "대명항은 국가 어항 예비지로 선정됐고, 자광미 원산지인 김포의 농업도 다시 조명받고 있다"며 "신석기 유적까지 국가 유산 지정을 추진 중이다. 김포가 가진 자원이 도시 브랜드가 되고 있다"고 부연했다.

그는 생활 인프라에 대한 질문엔 "시민이 체감하는 변화가 가장 중요하다"고 답했다.

김 시장은 "6개 지역에서 공영주차장을 993면이나 늘렸다. 도서관도 새로 2곳을 지었다"며 "수변길은 186㎞를 잇고 있고, 범죄예방용 CCTV도 750대 교체했다. 일상 속 불편을 구체적으로 해소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시장은 김포시의 복지정책이 '전국 최고'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장애인 활동 지원 시간을 경기도 최고 수준인 20시간으로 100% 확대했다"며 "어르신 단체급식도 조례를 근거로 시행한 첫 사례다. 시민이 정책을 체감하는 구조로 가고 있다"고 소개했다.

김 시장은 문화정책 방향에 대해선 "국립예술단 공연, 미디어아트센터 개관, 반려동물 진료센터 운영까지 전 세대를 아우르는 정책을 펴고 있다"며 "산업시설 굴뚝도 예술작품으로 바꿔 도시의 상징으로 만들었다. 이런 변화는 시민이 매일 보고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김 시장은 김포의 미래에 대해선 "이제 '우리끼리'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김포의 잠재력을 더 큰 세상에 보여줘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김포는 글로벌 도시로 성장할 준비가 돼 있다"며 "시민과 함께 김포의 기회를 더 크게 만들 것"이라고 거듭 밝혔다.

onethi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