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익 부천시장 "'부천 KTX 시대' 열겠다"

취임 3주년 회견 "소사역에 KTX 이음열차 연장 추진"

조용익 경기 부천시장이 23일 청사 기자실에서 민선8기 3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이시명기자/뉴스1)

(부천=뉴스1) 이시명 기자 = 조용익 경기 부천시장이 민선 8기 3주년을 맞아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부천 KTX 시대' 실현을 추진하겠다고 23일 밝혔다.

조 시장은 이날 오전 시청에서 회견을 열어 "소사역에 KTX 이음열차 연장을 추진해 '3·4·5' 프로젝트를 실현하면서 원미·소사·오정 지역 간 균형발전을 이루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부천시에 따르면 '3·4·5' 프로젝트는 원미구 소사역과 오정구 대장역, 원미구 부천종합운동장역에 각각 3중, 4중, 5중 철도망을 유치하겠다는 조 시장의 구상이다.

부천 대장역과 부천종합운동장역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4개 노선(B·D·E·F)이 일부 들어설 예정이다.

이들 GTX 노선이 모두 들어서면 대장역엔 대장-홍대선 포함 4중 철도망이, 부천종합운동장역엔 수도권 지하철 7호선을 포함한 5중 철도망이 구축된다.

부천시는 이와 함께 경인 국철 1호선과 서해선 등 2개 지하철 노선망이 구축된 소사역에도 KTX 이음열차 연장을 추진하기 위한 사전 타당성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조 시장은 "소사역은 일평균 수송 실적과 수송 수요 예측 결괏값이 타지역에 비해 큼에도 불구하고 KTX 이음 열차 정차역에 빠져 있다"고 말했다.

작년 기준 소사역 이용 승객은 3만 8173명으로 서해선 정차역 중에서 가장 큰 승·하차 수송 실적을 달성했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조 시장은 "부천 KTX 시대를 위해 'KTX 이음 열차 소사역 정차'를 이끌어 시민과 인근 주민의 교통 편의를 크게 높이는 데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조 시장은 또 소사역 일대 경인선 지하화와 관련 지상 부지를 개발하기 위한 국토교통부 등 실무 부처와 협의를 이끌 계획이라고 전했다.

시는 대장역 일대에 대한항공, SK그린테크노캠퍼스, DN솔루션즈와 함께 도심항공교통(UAM)과 친환경에너지, 정밀기계 등 첨단 산업 거점 기지를 조성한다는 구상도 갖고 있다.

아울러 시는 부천종합운동장역 일대 도시혁신 구역 지정 추진으로 원미산·춘의산의 자연경관과 조화를 이룬 부천의 랜드마크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조 시장은 "부천 3·4·5 프로젝트로 각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명품 도시를 만들겠다"며 "이를 위해 이재명 정부와 적극 소통하고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s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