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연휴 차량 사이드미러 꼭 확인하세요"…절도 예방 최우선

자동차 사이드미러 자료사진(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뉴스1 ⓒ News1
자동차 사이드미러 자료사진(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뉴스1 ⓒ News1

(인천=뉴스1) 이시명 기자 = 근로자의날을 시작으로 최장 6일의 황금연휴가 이어지면서 장기간 여행길에 오르는 시민들의 차량 잠김 상태 확인이 필요하다. 사이드미러가 접히지 않은 차량을 중심으로 절도 행위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전날 절도 혐의로 A 씨를 붙잡아 불구속 입건했다고 1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4월 12일 오전 3시쯤 인천 서구 검암동 노상에 세워진 벤츠 차량에서 현금 780만 원을 훔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조만간 A 씨에 대한 조사를 마치고 검찰에 송치한다는 방침이다.

A 씨 범행 발생 나흘 뒤인 같은달 16일 오전 6시30분쯤 인천공항 주차장에서는 30대 B 씨가 차량 3대에서 현금 50만 원과 휴대전화 등을 털어 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된 상태다.

이외에도 서울 동대문, 전북 전주 등 전국 각지에서 최근 문이 잠기지 않은 차량을 중심으로 절도를 저지른 20~30대가 연달아 수사기관에 붙잡힌 상태다.

이들은 모두 '돈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사이드미러가 접혀 있지 않은 차량을 범행 타깃으로 삼았다.

사이드미러가 펼쳐졌으면 잠금장치가 작동되지 않은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별다른 범행 도구 없이 맨손으로도 차량에 쉽게 들어갈 수 있는 터다.

이와 관련 한국공항공사는 이날부터 오는 6일까지 연휴 동안 전국 공항 이용객이 약 14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일평균 23만여 명이 이동하는 수치다.

경찰은 황금연휴 동안 장기간 방치되는 차량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경찰 관계자는 "차량 잠김 상태 확인은 절도 피해 예방에 있어서 가장 우선 되는 단계이다"며 "연휴 동안 여행길에 오르기 전 모든 국민들이 차량 확인을 한 번 더 하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s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