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허벌판' 검단호수공원역…유정복 "개통시기 맞춰 도로 구축"
유정복 인천시장, 인천1호선 검단연장선 현장 방문
"파크앤라이드 요충지 돼야" 행정력 집중 강조
- 이시명 기자
(인천=뉴스1) 이시명 기자 = 유정복 인천시장이 개통까지 약 1개월을 앞두고 있지만 도로 등 기반 시설이 완성돼 있지 않은 인천지하철 1호선 검단연장선 103역(검단호수공원역)을 찾았다.
유 시장은 30일 오전 인천 서구 인천지하철 1호선 검단호수공원역을 두고 "파크앤라이드(Park and Ride) 인프라로 거듭나야 하는 만큼 주차장과 버스, 도보 등 시설이 갖춰진 입체적인 교통망이 구축돼야 한다"며 "현재 임시계획으로 설정된 검단호수공원역 일대 주차장 건설 계획을 본 계획으로 수정해 추진하라"고 주문했다.
이어 유 시장은 "시민이 지하철을 이용하는 데 불편이 없도록 개통 시기에 맞춰 도로 구축에도 힘써달라"고 덧붙였다.
파크앤라이드는 집에서 가장 가까운 역까지 자동차로 운전한 다음 지하철 등의 대중교통으로 통근하는 방식이다.
유 시장은 이를 통해 검단신도시의 역세권역 확장과 지역 교통난 해소를 도모한다는 구상이다.
이날 기준 인천지하철 1호선 검단 연장선(101~103역)의 내부 시설 공정률은 99%로, 오는 6월 개통될 전망이다.
다만 유 시장이 찾은 검단호수공원역의 경우 4개의 출입구만 덩그러니 세워져 있을 뿐 도보나 차도 등의 기반 시설은 돼 있지 않은 상태다.
이에 지하철이 개통돼도 도로가 없어 주민이 역사를 이용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자, 인천시와 LH 등은 약 2㎞ 구간의 주진출입로를 우선 구축한다는 방침으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나머지 주변 도로 시설 공사는 올해 12월까지 지속된다.
유 시장은 "기존 인천지하철 1~2호선을 개통할 당시 발생했던 사고 사례들을 집중적으로 주민 불편은 물론 개통에도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유 시장은 검단연장선 기점인 101역(아라역)에서 종점인 검단호수공원까지 열차로 이동하며 시운전 상태 점검을 마쳤다.
인천시 관계자는 "검단 연장선은 인천지하철 3호선이나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등과 연계될 중요한 노선"이라면서 "검단이 광역 교통망 요충지로 거듭나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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