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백령 대형 차도선' 운항 선사로 고려고속훼리 선정
옹진군, 10차례 공고 끝에 실시협약 체결
- 이시명 기자
(인천=뉴스1) 이시명 기자 = 인천 옹진군이 10번째 공고 만에 백령도에 대형 카페리 여객 선박을 투입할 선사로 '고려고속훼리㈜'를 선정했다.
12일 군에 따르면 문경복 옹진군수와 김승남 고려고속훼리 대표가 '인천-백령항로 대형 여객선 도입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고려고속훼리는 앞으로 인천-백령항로에 총톤수 2000톤 이상 쾌속 카페리 여객선을 신규 건조한 다음 36개월 이내에 운항을 시작할 계획이다.
인천시와 옹진군은 이 선사에 20년 동안 운항결손금을 지원할 방침이다.
앞서 군은 2020년 2월부터 최근까지 10차례 공고를 내면서 인천-백령항로에 2000톤급 이상의 대형 여객선을 투입할 선사를 모집했다. 기존 인천-백령항로에서 운항하던 '하모니플라워'호가 2023년 5월부터 선령 만료로 운항할 수 없게 된 탓이다.
그러나 그간 진행된 공고에서 모집된 선사들이 돌연 사업을 포기하면서 인천과 백령도를 잇는 대형 여객 선박은 2년째 끊겨 있었다.
현재 이 항로엔 '코리아프라이드'호와 '코리아프린세스'호가 오가고 있지만, 이들 선박은 모두 2000톤급 미만이어서 기상 악화시엔 운항이 전면 통제되는 등 결항이 잦아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군은 10번째 공고 만에 이곳을 운항할 대형 선사가 정해진 만큼 앞으로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선사와의 소통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문 군수는 "대형 카페리선이 취항하기까지 약 3년이 걸리지만 혹시 모를 선박 좌석 부족 등 문제점에 대비하기 위해 증회선 투입 방안에 대해서도 이미 준비를 마쳤다"며 "백령도 주민의 교통편의와 안정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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