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지방간 진단·치료 어떻게…"영양 균형 맞춘 식이 중요"
송중현 교수, 인천시수의사회 연수교육 강의
- 최서윤 동물문화전문기자
(인천=뉴스1) 최서윤 동물문화전문기자 = 반려동물 지방간증 치료와 건강 관리를 위해서는 영양 균형을 맞춘 식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전문가 조언이 나왔다.
송중현 충남대학교 수의과대학 교수는 23일 인천시수의사회의 '2025년도 정기총회 및 수의사 연수교육'이 열린 송도컨벤시아에서 '소동물 간담도 췌장 질환'을 주제로 강의를 했다.
수의계에 따르면 강아지, 고양이의 소화기관인 간과 췌장 건강 관리가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 조기에 진단하고 이상 증상이 있으면 하루빨리 치료를 해야 한다.
송중현 교수는 이날 간담도(간에서 생성된 담증 이동 통로)와 췌장에 대한 영상 진단 검사방법과 함께 각종 증례(질병 치료 사례)를 공개했다.
송 교수는 특히 헤파틱 리피도시스(지방간증, Hepatic Lipidosis)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며 이해도를 높였다.
그는 "장기간 영양 불균형으로 인해 간세포에 지방이 쌓이면 간 기능 손실이 온다"며 "헤파틱 리피도시스 환자(환견, 환묘)는 황달과 구토, 탈수 등 증상을 보일 수 있으니 조속히 대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동물병원에서 수의사가 항구토제 처치 등을 하고 난 다음에는 영양 밸런스를 맞춰줄 수 있는 식이 공급을 해야 한다"며 "보호자와 상담 후 단백질을 보충할 수 있는 사료 등을 추천해 건강 관리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로얄캐닌코리아부터 △한국조에티스 △한국베링거인겔하임동물약품 △유한양행 △코벳 △애니멀닥터 등은 행사장에 부스를 설치하고 다양한 제품을 소개했다.
인천시수의사회와 자매결연을 맺은 대만 타이난시수의사회에서도 행사장을 방문해 수의사들과 교류했다.
박정현 인천수의사회 회장은 "이번 강의는 '소동물 간담도 췌장 질환의 이해'를 주제로 임상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알찬 내용을 마련했다"며 "반려동물의 건강한 삶을 위해 많은 도움이 됐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인천시수의사회는 정기총회를 열고 2024년도 수입·지출 결산 및 주요사업실적을 보고하고 올해 사업계획을 공개했다.
수의사회는 지난해에 이어 수의콘퍼런스(컨퍼런스) 개최, 세미나실 개설 및 심화세미나 진행, 수의료봉사단 야나(YANA) 활동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해피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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