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번째 공고 끝' 인천~백령항로 대형 차도선 투입 현실화 가닥

'3곳 이상의 선사 모집'
옹진군, 평가 공정성 문제로 비공개

인천 중구 인천항연안여객터미널에 여객선이 입항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뉴스1 ⓒ News1

(인천=뉴스1) 이시명 기자 = 약 2년간 대형 여객 선박이 투입되지 않고 있는 '인천~백령항로'에 2000톤급 이상 차도선을 투입하겠다는 선사가 10번째 공고 만에 모집됐다.

17일 옹진군에 따르면 지난달 9일부터 이날까지 진행된 '인천~백령항로의 대형 여객선 도입 지원사업 협상대상자 선정을 위한 공고'에 3곳 이상의 선사가 참가 의사를 밝혔다.

이에 군은 앞으로 평가위원회를 열고 각 선사의 수행 능력과 사업계획 등을 토대로 협상대상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정확히 업체 몇 군데가 제안서를 접수했는지 밝히게 되면 평가 공정성 시비 등에 휘말릴 수 있다는 점이 우려스럽다"며 "백령도 주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이르면 이달 중 협상대상자 선정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 사업은 군이 국내 총톤수 2000톤 이상 쾌속 차도선을 인천~백령항로에 투입하는 선사의 운항결손금을 보조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2000톤 이상 여객선의 경우 해운법에 따라 해양경찰서장의 허가가 있다면 기상악화 속에서도 출항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인천~백령항로에는 여객선박 2척이 운항 중이다. 다만 이 선박들은 모두 2000톤급 이하여서 기상악화가 며칠 동안 이어질 경우 백령도를 오가는 시민의 발이 묶이는 불편이 종종 발생하고 있다. 또 이들 여객선이 차량 수송도 하지 못해 물류 유통을 화물선에만 의존해야 하는 처지다.

앞서 군은 '㈜에이치해운'이 2023년 3월부터 2000톤급 이상의 '하모니플라워호' 운항 면허를 반납하겠다는 의사에 맞춰 차질없는 대형 차도선 운항 지속을 위해 2020년부터 작년까지 9차례에 걸쳐 같은 공고를 내걸었다.

하지만 최근 공고에서 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선사가 돌연 경영 악화를 이유로 선박 투입을 포기하면서 이번 10번째 공고가 진행됐다.

이런 가운데 군은 현재 인천시와 함께 직접 2000톤급 이상의 대형 쾌속 카페리 여객선을 건조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상황이다.

군은 오는 3월 중순까지 선박 직접 건조에 대한 사전타당성 검토를 마무리하고, 민간 선사와의 대형 차도선 투입 협상 상황을 살핀 뒤 직접 건조 방안 추진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지난번 공고에서도 선정된 선사가 돌연 사업을 취소한 관계로, 일단 배를 실제 띄우기 전까지 여객선 직접 건조안 추진은 지속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s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