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제6여단, 사랑의 헌혈 릴레이 실시

혈액 수급난 해소 위해 장병 1000여 명 참여

해병대 장병들이 헌혈을 하고 있다. (인천혈액원 제공) / 뉴스1

(인천=뉴스1) 정진욱 기자 = 해병대 제6여단이 10일부터 14일까지 대한적십자사 인천혈액원의 협조로 '사랑의 헌혈 릴레이'를 진행한다.

제6여단은 지난해 4월, 코로나19 종식 이후 약 3년 만에 대규모 헌혈을 실시해 1088명의 장병이 참여한 바 있다. 올해도 독감 유행과 한파, 설 연휴로 인한 혈액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장병들이 자발적으로 나섰다.

인천혈액원은 이번 헌혈 행사에 약 1000여 명이 동참해 총 40만ml의 혈액을 기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인천지역 1일 혈액 소요량(320유닛) 기준으로 약 3일치에 해당하는 양이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 노인우 상사는 30회 이상 헌혈을 달성해 '헌혈유공장 은장' 수상 자격을 얻었다.

노 상사는 "한 명의 헌혈이 여러 생명을 살릴 수 있듯 나눔 문화가 확산되길 바란다"며 "해병대원으로서뿐만 아니라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생명 나눔에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김영섭 인천혈액원 원장은 10일 해병대 제6여단을 방문해 동절기 혈액 부족 사태 속에서도 적극적으로 헌혈에 참여한 장병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onethi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