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로폰 소지한 남성 검문 중 도주…체포하던 경찰관 다쳐

(인천=뉴스1) 박소영 기자 = 필로폰을 소지하고 차량을 몰던 40대 남성이 영치 번호판을 조회하던 경찰관을 피해 달아나다가 붙잡혔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등 혐의로 A 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20일 밝혔다.

A 씨는 전날 오후 7시쯤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에서 차량 검문하던 경찰관을 피해 달아나가다 경감 B 씨를 다치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A 씨는 영치대상 번호판을 달고 다니다가, 이를 조회한 경찰관에게 검문을 받게 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경찰관이 하차를 요구하자 도주를 시도했고, 막다른 길에서 차량을 버리고 도망가다 경찰관에 의해 붙잡혔다. 이 과정에서 A 씨의 차량이 B 씨의 발을 역과한 것으로 파악됐다. B 씨는 현재 다리에 골절상을 입고 치료 중이다.

현행범 체포된 A 씨는 유치장에서 소지품 검사를 받았으며, 그의 소지품에는 필로폰이 나온 것으로 조사됐다. 또 경찰이 A 씨를 상대로 진행한 간이 시약 검사에서 마약류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마약을 투약하고 운전을 한 것인지 등 추가 조사를 한 뒤 정확한 혐의를 적용할 것"이라며 "검찰에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imsoyo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