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형 물류센터 건립 철회" 검단 주민단체 준법투쟁 예고

기자회견(검단시민연합 제공)/뉴스1
기자회견(검단시민연합 제공)/뉴스1

(인천=뉴스1) 이시명 기자 = 인천 검단지역 주민들이 검단신도시 내 대형 물류센터 건립 계획 철회를 두고 준법투쟁을 예고했다.

검단시민연합(단체)은 4일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검단신도시 물류 유통 3부지 초대형 물류센터 건설 철회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도로(드림로) 준법 운행 투쟁을 하겠다"며 "검단 주민은 초대형 물류센터 건립을 결사반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검단 주민들은 인근 수도권매립지를 오가는 쓰레기 수송 트럭에 피해를 받아오고 있는 상황이다"며 "이곳에 초대형 물류센터를 건설한다면 각종 오염물질과 비산먼지 등 주민 건강 악화가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연합은 다음 달 초 대형 물류센터 건립 계획이 철회되지 않는다면, 드림로에서 차량 수십 대가 한꺼번에 최저속도로 운전하는 준법투쟁을 벌일 계획이다.

검단 물류센터 개발은 지난 2022년 4월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인천 검단 물류 유통시설 용지 민간사업' 공모를 통해 추진됐다.

당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업체는 부지 면적 6만6064㎡에 총사업비 8800억원을 들여 지하 1층~지상 8층 규모의 대형 물류센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업체는 지난 5월 물류창고 건립사업 추진을 위해 국토교통부에 부동산 투자 영업 인가를 신청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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