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소방 '전기차 지하주차장 화재' 안전대책 TF 운영
- 박소영 기자

(인천=뉴스1) 박소영 기자 = 인천소방본부가 최근 발생한 인천 청라 아파트 지하 주차장 전기차 화재와 관련해 화재 안전대책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인천소방에 따르면 이날부터 스프링클러 설비 설치 아파트 1682개소에 대한 긴급 소방 안전 조사가 실시되고 있다. 조사의 주요 내용은 △스프링클러 설비 등 소방시설 정상 작동 확인 △소방 안전관리자 업무수행 적정성 △소방시설 등 자체 점검에 관한 사항 등이다.
인천소방은 아파트 관리소장과 소방 안전관리자를 소집해 안전교육을 병행하기로 했다. 이번 교육에선 △소방시설 오동작을 우려한 잠금 행위의 위험성을 강조하고, △전기차 전용 구역(충전시설)의 지상 또는 주차장 진출입로 인근 설치 등을 권고할 예정이다.
또 지하 주차장 전기차 화재 관련 안전대책 마련을 위해 인천소방본부 주관 민관 합동 태스크포스(TF)팀을 운영한다.
이홍주 인천소방본부 예방안전과장이 단장을 맡는 TF팀엔 △예방총괄 △화재 안전 조사△회계 장비 △대응 조사 △현장 지원 등 5개 분야 담당 공무원과 대학교수, 소방기술사, 건축사, 소방시설관리사 등 관련 분야 외부 전문가가 참여한다.
TF팀의 주요 연구과제는 △지하 주차장 화재시 진입 가능한 저상소방차 및 궤도형 배연 로봇 도입 △전기차 소방 안전관리 강화 방안 △관련 법령·제도 개선 등이다.
임원섭 인천소방본부장은 "이번 스프링클러 설비 설치 아파트 긴급 소방 안전 조사와 교육을 통한 소방시설 등에 대한 일제 점검이 아파트 관계인의 안전 불감증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 주는 계기가 되도록 하겠다"며 "아울러 TF팀 운영으로 종합적인 지하 주차장 전기차 화재 안전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1일 오전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 청라동의 한 아파트 지하 1층 주차장 일반차량 주차구역에 세워져 있던 '벤츠' 전기차(EQE350)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근의 주차 차량 140여 대가 불타고 입주민 23명이 연기를 들이마시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또 건물 전기·수도 배관이 녹아 일부 가구에선 약 1주일간 단전·단수가 이어졌다.
imsoyo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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